일본 초등학교 여학생이 실종 12일 만에 토막 난 시신으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효고현 경찰본부는 23일 오후 고베시 나카타구의 한 주택가에서 초등 1학년 이쿠타 미레이의 시신을 발견했다. 이쿠타는 지난 11일 오후 학교를 마친 뒤 할머니 집에 가방을 둔 채로 실종됐다.
자신의 집에서 100m가량 떨어진 풀숲에서 발견된 시신은 머리와 손 등이 잘리는 등 심하게 훼손된 채 여러 비닐봉지에 담겨 있었다. 경찰은 유전자 검사로 이쿠타를 확인했고 24일 사건 현장 인근에 사는 47세 남성을 사체유기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혐의자는 지적장애가 있으며 평소에도 술에 취해 난폭한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한창만특파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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