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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사도 우표에 얼굴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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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사도 우표에 얼굴 남긴다

입력
2014.09.2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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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줄리 앤드 줄리아’(2009)의 실제 주인공으로 알려진 줄리아 차일드 등 미국 음식문화 발전에 큰 영향을 끼친 요리사 5명의 얼굴이 담긴 우표가 미국에서 발행된다.

23일 시카고 비즈니스 저널과 피플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국 우정국은 전설적인 요리사 5명의 초상화가 담긴 우표 5종을 26일부터 한정 판매한다. 우표는 26일 시카고 밀레니엄파크에서 개막하는 음식축제 ‘시카고 고메이 2014’에서 첫 공개되고 우표 발행을 축하하는 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우표에 얼굴이 담기게 된 유명 요리사들은 줄리아 차일드(1912~2004)와 제임스 비어드(1903~1985), 에드나 루이스(1916~2006), 조이스 첸(1917~1994), 펠리페 로하스-롬바르디(1945~1991)이다. TV 인기 요리프로그램과 베스트셀러 요리책 등으로 미국인들의 사랑을 받았던 요리 명장들이다.

‘줄리 앤드 줄리아’에서 메릴 스트릴이 연기했던 차일드는 정통 프랑스 요리를 미국 대중들에게 소개했다. 그는 외교관이던 남편을 따라 프랑스에 갔다가 명문 요리학교 르꼬르동 블루에서 수학했다. 귀국 후 프랑스 요리를 쉽게 만드는 방법을 전파하며 스타 요리사가 됐다.

비어드는 미국 현대 요리의 아버지로 불리는 인물로 20여권의 요리책을 저술했다. 그의 이름을 딴 제임스 비어드 상은 요리계의 아카데미상으로 여겨질 정도로 권위를 자랑한다. 흑인 여성 루이스는 미국 남부지방 요리를 미국 전역에 알렸다. 중국계인 첸은 정통 중국요리를, 페루 출신의 로하스-롬바르디는 남미 요리의 대중화에 기여했다. 우정국은 “미국 음식문화에 혁명적 영향을 끼친 인물들”이라고 평가했다.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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