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시에서 하루 10명꼴로 어린이 안전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고 장소는 가정, 사고 유형은 추락, 연령은 1세가 가장 많았다.
23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13년 질병을 제외한 순수 안전사고로 119구급대에 의해 이송된 7세 이하 어린이는 총 3,660명이다.
사고 원인은 낙상(추락)이 1,539명(42.0%)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교통사고 421명(11.5%), 기도장애 360명(9.8%), 부딪힘 358명(9.8%), 화상 236명(6.5%), 끼임 170명(4.6%), 베임(찔림) 159명(4.3%), 자전거 사고 110명(3.0%), 유해물질 사고 50명(1.4%) 등 순이었다.
장소별로는 가정에서 사고를 당한 어린이가 2,314명(63.2%)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도로(인도) 462명(12.6%), 주택가(집앞) 295명(8.1%), 놀이시설 123명(3.4%), 건물 내 119명(3.3%), 어린이집 24명(0.6%) 등이었다.
연령별로는 1세가 926명(25.3%)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2세 682명(18.6%), 3세 540명(14.8%), 4세 449명(12.3%), 5세 381명(10.4%), 6세 363명(9.9%), 7세 319명(8.7%) 등 순이었다. 소방재난본부는 “나이가 적을수록 기도장애, 화상, 유해물질 사고가 잦았고, 자전거사고는 나이가 많을수록 사고율이 높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25~27일 어린이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여의도공원 문화의 광장에서 ‘서울안전체험한마당’을 개최한다. 행사에는 전국재해구호협회와 교통안전공단 등 56개 기관이 참여해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태무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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