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조 개인 종합 12년 만에 메달
남자 기계체조 대표팀 주장 이상욱(29ㆍ전북도청)이 양학선(22ㆍ한국체대)의 공백을 메우고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개인종합 메달을 수확했다.
이상욱(29ㆍ전북도청)은 23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기계체조 개인종합 결선에서 마루운동-안마-링-도마-평행봉-철봉 6종목 합계 87.200점으로 3위에 올랐다. 일본의 카모토 유야(87.950점)와 야마모토 마사요시(87.500점)가 나란히 금ㆍ은메달을 차지했다. 예선 성적 8위로 24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한 이상욱은 전 종목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이뤄냈다. 한국이 남자 기계체조 개인종합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김동화 현 충남대 체육교육과 교수가 은메달을 따낸 이후 12년 만이다. 한국은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는 모두 입상에 실패했다.
반면 금메달까지 기대했던 박민수(20ㆍ한양대)는 오른쪽 이두근 부상이 악화한 듯 컨디션 난조를 겪으며 82.300점에 그쳐 10위에 머물렀다. 도마에서 13.400점을 받은 박민수는 평행봉(13.640점)과 철봉(12.350점)에서는 연기 도중 봉에서 내려오는 등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남자 대표팀은 24일 오후 7시부터 열릴 안마 결선에서 신동현(25ㆍ포스코건설)이 추가 메달을 노린다. 훈련 도중 경미한 부상을 당해 주종목 도마에 주력하기 위해 이날 개인종합 출전을 포기한 양학선은 25일 오후 7시부터 도마 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한다.
인천=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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