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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원 바둑] ‘선착의 효’가 살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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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원 바둑] ‘선착의 효’가 살아 있다

입력
2014.09.2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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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예선 결승전 제3국

백 한승주 2단 흑 한태희 4단

<참고1도>
<참고1도>

<참고2도>
<참고2도>

장면 4 바둑이 큰 싸움 없이 비교적 평화롭게 진행돼 아직까지는 이른바 흑의 ‘선착의 효(效)’가 유지되고 있다. 한태희가 1, 3으로 하변을 키우자 한승주가 4, 5를 교환한 다음 6으로 모자 씌워서 흑진이 부풀어 오르는 것을 견제하면서 좌변 백진을 키울 뜻을 비쳤다. 그러자 이번에는 한태희가 7로 단수 쳐서 이 부근에서부터 전투의 실마리를 찾았다.

이때 백이 8로 되단수친 게 올바른 응수다. 그냥 참고1도 1로 잇는 건 2~7까지 진행된 다음 8로 끊기면 9부터 12까지 바꿔치기를 할 수 밖에 없는데 이 결과는 백이 손해다. 한편 흑도 지금 바로 참고2도 1로 패를 따낼 수는 없으므로 일단 9로 빠져 나간 건 당연하고 이후 14까지 피차 거의 외길수순이다.

하지만 이 결과는 흑이 별 게 없어 보였는데 15가 날카로운 응수타진이다. 당장 흑A, 백B, 흑C로 나가 끊는 수가 있으므로 16으로 지켰지만 17부터 21까지 알기 쉽게 좌변이 돌파 당했다. 이래서는 계속 흑의 우세다.

박영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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