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이폰이 출시 초기 판매 기록을 경신하며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22일(현지시간) 19일 출시된 아이폰6(4.7인치)와 6플러스(5.5인치)의 첫 주말 판매량이 세계적으로 1,000만대를 넘었다고 밝혔다. 애플이 선보인 제품 가운데 첫 3일간 1,000만대 이상이 팔린 것은 처음으로, 1년 전 출시된 아이폰5s와 5c의 경우 두 모델을 합해 900만대였다. 특히 지난해와 달리 이번 기록은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이 제외된 상태에서 나온 것이어서, 앞으로도 아이폰6와 6플러스의 판매량은 계속해서 빠르게 늘 것으로 보인다. 쿡 CEO는 “초기 판매량이 회사 기대치를 크게 넘어섰다”며 “주문량을 가능한 한 빨리 소화하려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1차 출시 10개국에서 빠진 한국과 중국은 오는 26일 판매를 시작하는 22개국 명단에도 들지 못했다. 이에 따라 현재 중국 베이징 암시장에서는 아이폰6와 6플러스가 각각 1,400달러(146만원)와 2,400달러(251만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미국 이동통신사 2년 약정시 구입 가격의 7∼10배에 수준이다. 전 세계적인 물량 부족 탓에 당초 10월 27일로 예정됐던 한국 출시 일정도 미뤄져, 국내 소비자들은 11월 초쯤에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3사를 통해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서희기자 s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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