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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사재기 '뚝'…편의점 매출 증가율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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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사재기 '뚝'…편의점 매출 증가율 급락

입력
2014.09.23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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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사재기 '뚝'…편의점 매출 증가율 급락

서울 시내 한 편의점에서 직원이 진열대의 담배를 꺼내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시내 한 편의점에서 직원이 진열대의 담배를 꺼내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의 담뱃값 인상 계획 발표 이후 기승을 부리던 사재기가 빠른 속도로 잦아들고 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정부의 담뱃값 인상 소식이 전해진 지난 10일 이후 21일까지 담배 매출을 한 달 전(요일지수 고려 8월 13∼24일)과 비교한 결과 인상안 발표 직후 급증했던 매출 증가율이 빠른 속도로 하락했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지난주 말부터는 평소 수준까지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인상안 발표 당일인 지난 11일 59.1%까지 치솟았던 전월대비 매출 증가율은 이튿날인 지난 12일 30.6%, 사흘째인 13일에는 26.1%로 하락했다.

또 14일부터 16일까지는 증가율이 10%대로 낮아졌고 이후 10%대를 오르내리다가 지난 19일부터는 한자릿수대로 떨어졌다.

이처럼 담뱃값 인상안 발표 직후 급격하게 늘어났던 사재기가 빠른 속도로 줄어든 것은 정부가 제시한 담뱃값 인상률이 현실화하기 쉽지 않다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세븐일레븐은 분석하고 있다.

또 정부안이 일부 현실화한다 해도 인상률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인식도 한몫을 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요일지수 등을 고려할 때 담뱃값 인상의 후폭풍으로 나타난 반짝 사재기 양상은 일단락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향후 담뱃값 인상을 둘러싼 논의의 진전이 있으면 같은 현상이 반복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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