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 더위가 가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고 있다. 가을을 맞아 집안 분위기를 바꾸려는 이들이 많을 텐데 그렇다고 벽지를 바꾸거나 대형가구를 바꾸기는 부담이 된다. 그렇다면 역시 적은 비용과 노력으로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소형가구가 제격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대부분 중소형 평수의 공간에서 사는 것을 감안하면 소형가구를 어떻게 배치하느냐가 실내 공간 활용의 성패를 가를 정도다. 특히 포인트가 될 수 있는 색감이나 소재의 소형가구를 활용하면 공간에 활기를 불어넣어준다. 또 한 가지 용도로 제작된 가구 보다는 기능이 많은 멀티형 가구를 고르면 더욱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가장 인기 있는 소가구는 협탁 대용 스툴(Stoolㆍ등받이와 팔걸이가 없는 작은 서양식 의자)이나 포인트 의자다. 기존가구들과 매치하는 소형가구들의 경우 포인트가 되려면 색상 선정이 중요한데, 동일 계열의 색상을 선택할지 아니면 보색 계열의 색상을 선택할지를 결정해야 한다. 너무 튀는 것보다 자연스럽게 변화를 주고 싶다면 동일계열의 색상을 선택하되 질감의 소재를 다르게 선택하는 게 좋다. 반면 보색 계열의 색상으로 튀게 배치한다면 재질은 통일 시켜주면 어색함을 줄일 수 있다.

또 스툴 위에 책을 쌓아 장식적인 요소로 사용한다거나, 작지만 디자인이나 높이 등이 다양한 테이블을 여러 개 배치하는 방법도 있다. 스탠드의 경우도 장 스탠드는 거실, 단 스탠드의 경우 침대 협탁 위나 책상 위에 놓는 것이 거의 공식처럼 되어있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다. 예를 들어 침대 옆 양쪽 공간에 같은 디자인의 협탁과 테이블 스탠드를 놓아 데칼코마니처럼 꾸밀 수도 있고 갓의 모양은 같아도 한쪽은 협탁 없이 장 스탠드를 세워놓을 수도 있다.
책장의 원래 용도는 책 수납이지만 책장을 어떻게 배치하느냐에 따라서 파티션의 역할을 할 수도 있고 중간중간에 책 외에 여러 장식품들을 놓으면 장식장의 용도를 겸할 수도 있다.
같은 디자인이더라도 마감 재질에 따라 금액이 달라 질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하는 게 좋겠다. 저렴하면서도 북유럽스타일의 디자인이 예쁜 소형 가구가 많은 매장들로는 루밍, 이노메사, 짐블랑, Hpix를 추천한다.
전선영 꾸밈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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