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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마포 출판도시 두 곳서 가을 책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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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마포 출판도시 두 곳서 가을 책 잔치

입력
2014.09.22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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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북소리축제·서울와우북페스티벌

지난해 파주북소리축제의 벼룩시장에서 어린이가 쪼그려 앉아 책을 살펴보고 있다. 파주북소리축제조직위원회 제공
지난해 파주북소리축제의 벼룩시장에서 어린이가 쪼그려 앉아 책을 살펴보고 있다. 파주북소리축제조직위원회 제공

한국에서 출판사가 가장 많이 모여 있는 곳은 두 군데, 파주출판도시와 서울 마포구다. 파주출판도시에는 약 200개가 있다. 마포구에도 홍익대 앞과 합정동, 상수동 일대에 그만큼 있다. 두 지역의 가을 책 잔치가 10월에 나란히 열린다. 책을 읽고 쓰고 만드는 이들이 만나 책을 즐기는 자리다.

4회째인 파주출판도시의 파주북소리축제(10월 3~12일)는 인문학 중심의 지식축제를 표방하고 있다. 축제조직위원회는 저자ㆍ작가ㆍ독자의 대화, 인문학 강연, 편집자와 출판인을 위한 강연과 포럼 등 40여가지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22개 출판사는 지식난장이라는 이름으로 각각 별도의 행사를 마련해 독자들을 만난다.

출판도시 내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와 책방거리를 중심으로 출판사와 서점, 문화공간 곳곳에서 매일 크고 작은 판이 벌어진다. 국내외 주요 작가와 저자들을 만나는 자리가 많다. 국내의 대표 장서가 7명의 애장본을 소개하는 특별전과 각 출판사의 지식난장, 출판도시 내 한옥에 매일 20명씩 시인들이 번갈아 진을 치고 독자들을 만나는 ‘시인이 읽어주는 가을’ 등은 축제 기간 중 아무 때나 가도 즐길 수 있다.

이 축제의 주요 목표 중 하나는 ‘책으로 소통하고 연대하는 아시아’다. 아시아 출판문화상인 파주북어워드 시상식과 아시아 출판인의 밤, ‘동아시아에서 번역의 역사, 현재, 미래’를 주제로 한 국제출판포럼 등 교류 행사가 출판인들을 기다린다.

서울 홍익대 앞 주차장 거리와 주변 문화공간, 카페 등에서 열리는 서울와우북페스티벌(10월 1~5일)은 올해로 10회째다. 파주북소리축제보다 규모는 훨씬 작지만 아기자기하다. 출판사들이 저마다 책을 갖고 나와 주차장 거리에 천막을 치고 독자를 만나는 거리도서전이 이 축제를 대표하는 풍경이다. 올해 거리도서전은 특별히 1인 출판사들의 특별 부스와 릴레이 강연을 준비했다. 셰익스피어 탄생 450주년 기념 강연, 평론가와 시인들을 초대해 시를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심토크, 밀양 송전탑 문제와 세월호 사건 등 우리 사회의 현안을 기록하고 책으로 내는 이들을 초청해 이야기를 듣는 시긴도 있다.

두 축제 모두 행사별로 시간과 장소가 흩어져 있고 미리 신청해야 참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어 축제 홈페이지에서 정보를 미리 확인하는 게 좋다. 파주북소리축제 www.pajubooksori.org, 서울와우북페스티벌 www.wowbookfest.com

오미환 선임기자 mh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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