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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장미 등 권총 삼총사, 金 과녁을 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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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장미 등 권총 삼총사, 金 과녁을 쏘다

입력
2014.09.2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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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곽정혜와 환상 팀워크, 여자 공기권총 25m 단체전서 금

22일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사격 여자 25m 권총 결선에 출전한 김장미가 격발을 준비하고 있다. 김장미는 25m 단체전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개인전에서는 5위에 그쳤다. 인천=연합뉴스
22일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사격 여자 25m 권총 결선에 출전한 김장미가 격발을 준비하고 있다. 김장미는 25m 단체전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개인전에서는 5위에 그쳤다. 인천=연합뉴스
22일 아시안게임 사격 여자 25m 권총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이정은, 곽정혜, 김장미(왼쪽부터)가 하트모양을 그리며 우승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22일 아시안게임 사격 여자 25m 권총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이정은, 곽정혜, 김장미(왼쪽부터)가 하트모양을 그리며 우승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22일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사격 여자 25m 권총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여자 사격대표팀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장미, 이정은, 곽정혜. 연합뉴스
22일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사격 여자 25m 권총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여자 사격대표팀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장미, 이정은, 곽정혜. 연합뉴스
22일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사격 여자 25m 권총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여자 사격대표팀이 시상대에 올라 환호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장미, 이정은, 곽정혜. 연합뉴스
22일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사격 여자 25m 권총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여자 사격대표팀이 시상대에 올라 환호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장미, 이정은, 곽정혜. 연합뉴스

전날 17세 고교생 김청용(흥덕고 2년)의 깜짝 2관왕에 이어 여자권총 삼총사가 금메달 과녁을 명중시켰다.

김장미(22ㆍ우리은행), 이정은(27ㆍKB국민은행), 곽정혜(28ㆍIBK기업은행)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은 22일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사격 25m 여자권총에서 1,748점을 합작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한국 사격은 대회 3번째 금메달을 수집했다.

권총 삼총사는 김장미가 584점으로 앞에서 끌고 곽정혜와 이정은이 각각 583점, 581점으로 뒤를 받쳤다. 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장미는 한국 여자 사격의 간판이다. 주 종목은 25m로 올림픽과 그 해 사격의 왕중왕전 월드컵 파이널을 석권했다. 이번 대회 역시 가장 주목 받는 사수로 나서 언니들과 함께 개인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했다.

국제 무대 경험이 풍부한 김장미에 비해 이정은과 곽정혜는 상대적으로 경험이 적다. 이정은은 2011년 포트베닝월드컵에서 25m 18위에 그쳤고, 올해 베이징월드컵에서도 10위에 올랐다. 아시안게임 직전에 열린 스페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는 37위에 머물렀다. 곽정혜 역시 대표팀 맏언니이지만 세계선수권에는 올 시즌 처음 나갔다. 하지만 이들은 김장미와 함께 세계선수권 25m 권총 단체전에서 호흡을 맞춰 처음으로 동메달을 따내며 자신감을 쌓았고, 안방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까지 명중하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김장미는 “단체전이라는 종목에 익숙하지 않다. 지난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냈지만 (나는) 잘 못했다”면서 “단체전 금메달이라 뿌듯했고, 우리 팀의 좋은 팀워크로 다 같이 메달을 딸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김장미, 곽정혜, 이정은은 본선 3위, 5위, 6위에 올라 8명이 오르는 개인전 결선에도 진출해 2관왕을 노렸으나 모두 메달을 따지 못했다. 금메달은 장징징(중국)이 대표팀 동료이자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천잉을 7-5로 물리치고 차지했다.

한편 한국 사격은 여자 10m 공기소총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김계남(울산여상), 김설아(봉림고), 정미라(화성시청)로 꾸려진 여자 대표팀은 대회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 단체전에서 1,241.6점을 격발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이 이 종목 단체전에서 메달을 딴 것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동메달 이후 12년 만이다.

이날 한국의 메달은 동색에서 은색이 됐다가 다시 동색이 되는 해프닝을 겪었다. 애초 한국은 중국, 이란에 이어 동메달을 땄다. 중국은 1,253.8점으로 세계신기록을 갈아치우며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듯했지만 장빈빈이 경기후 장비 검사에서 규정에 어긋나는 복장을 착용했다는 게 발각돼 메달을 잃었다.

이로 인해 이란이 1,245.9점으로 금메달을 가져갔고, 한국은 은메달을, 싱가포르가 1,241.1점으로 동메달을 차지한 것으로 발표됐다. 그러나 중국이 규정을 어길 고의성이 없었다고 주장하며 판정에 강력하게 항의했다. 심판들은 긴급 회의를 열고 장빈빈의 실격 처리를 번복, 중국이 원래대로 금메달을 땄다고 발표하는 해프닝을 빚었다. 중국의 세계신기록도 인정됐다.

인천=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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