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 종목 펜싱은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펜싱이 화제다. 무더기 금메달 소식을 전하면서 대회 초반 ‘효자 종목’으로 떠올랐다.
펜싱은 종목별로 플뢰레, 에페, 사브르로 나뉘고 각 종목당 개인전과 단체전이 열린다. 이번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남녀 6개씩 총 12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각 종목마다 공격이 유효한 부위와 공격 유형이 조금씩 다르다. 가장 공격범위가 좁은 종목은 플뢰레다. 상대 선수의 몸통을 찔렀을 때만 공격이 유효하다. 사브르는 머리와 양팔을 포함한 상체를 공격해야 한다. 가장 공격범위가 넓은 것은 에페다. 마스크를 포함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든 부위를 공격할 수 있다.
공격 방식은 찌르기, 베기가 있는데 플뢰레와 에페는 검끝으로 찌르기 공격만 유효하다. 사브르는 베기까지 가능하다.
경기에 이용하는 칼을 자세히 살펴보는 것도 세 종목을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이다. 플뢰레와 에페의 칼은 둘다 90cm의 길이로 모양이 비슷하지만 에페 손잡이에는 주먹을 감싸는 반구 모양의 가드가 달려있다. 사브르의 경우 칼 손잡이 아래 쪽에 반달 모양의 가드가 달려있는 것이 특징이다.
경기는 개인전의 경우 3분씩 3라운드를 진행하고 단체전은 4명으로 구성돼 3분씩 9라운드를 진행한다. 개인전은 15점을 먼저 얻는 선수가, 단체전은 45점을 먼저 얻는 팀이 승리한다. 모든 라운드를 마친 뒤에 동점이 됐을 때는 1분간 연장전을 치르는데 이 때 우선권 제비뽑기를 한다. 연장전 후에도 무승부가 나면 제비뽑기에서 우선권을 받은 선수가 자동으로 승리하게 된다. 이현주기자 memor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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