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승(64) 제주시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다음달 6일 열린다. 행정시장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지난 19일 1차 회의를 열어 위원장 및 부위원장을 선임하고 인사청문실시계획서를 채택했다고 22일 밝혔다.
제주시장과 서귀포시장 등 행정시장은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에 규정된 인사청문 대상은 아니다. 하지만 제주도와 도의회가 행정시장도 임용 전 도민의 대의기관인 의회로부터 도덕성과 업무수행 능력을 검증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 합의한 끝에 처음으로 행정시장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리게 됐다.
인사청문특위는 이 내정자의 업무능력 및 도덕성 검증을 위한 자료 목록도 확정했다. 이 내정자의 부동산 등 재산목록과 사회활동 경력 등을 비롯해 제주시 노형동 드림타워, 교통정책, 원도심 활성화 방안, 행정시 기능강화 계획 등 주요 현안에 대한 내용 등이 포함됐다.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에는 고충홍 의원(새누리당ㆍ제주시 연동갑), 부위원장에는 김희현 의원(새정치민주연합ㆍ제주시 일도2동을)이 선임됐다. 이밖에 강경식, 강성균, 김황국, 이경용, 이상봉 의원 등 7명으로 구성됐다.
이 내정자는 제주시 조천읍 신촌리 출신으로 제주일고를 졸업하고 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 최고위과정을 수료했다. 1978년 제남신문 기자로 언론계에 입문한 이후 1982년 연합뉴스에 입사해 연합뉴스 제주지사장, 편집국 부국장을 역임했고 도감사위원회 감사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정재환기자 jungj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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