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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하천 치수계획 다시 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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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하천 치수계획 다시 짠다

입력
2014.09.2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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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하천 치수계획 다시 짠다

회야강, 두왕천, 연암천 3곳…이상기후 대비 안전 위해

울산시는 최근 기상변화에 따른 극한 강우에 대비하고, 광역적 홍수 방어능력 구축과 하천의 효율적 이용을 위해 지방하천기본계획 변경을 추진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대상 하천은 회야강, 두왕천, 연암천 등 3곳 9.86㎞. 이 지역은 시가 1991~1993년 하천기본계획을 수립한 바 있으나, 10년이 경과해 하천법상 하천기본계획을 재정비(변경)해야 한다.

시는 이에 따라 지난 4월 관련 용역을 착수, 현재 유역면적과 유료연장, 홍수량을 면밀히 조사해 계획 홍수위를 산정하고 있으며, 내년 4월까지 용역을 완료할 예정이다.

시는 최근 기상변화로 강우 경향이 국지적 폭우가 빈발함에 따라 하천의 홍수방어 및 조절 대책을 상류, 중류, 하류로 구분해 하폭을 확대하고, 제방축제와 배수펌프장 등을 계획해 치수 기능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환경 친화적인 하천정비를 위해 생태계, 역사ㆍ문화, 경관이 우수해 인위적인 정비 보다는 보전이 필요하고 일상적 유지관리가 중점 필요한 곳은 ‘보전지구’ ▦하도의 직강화, 콘크리트 호안, 복개 등으로 파괴된 생태환경 및 경관 등을 복원 또는 개선이 중점 필요한 곳은 ‘복원지구’ ▦산책로, 생태공원, 체험 학습장 등 자연친화적 주민이용시설 조성이 중점 필요한 ‘친수지구’로 구분해 각각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시는 계획추진 과정에서 해당 주민과 전문가들로 구성되는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 보다 현실적인 하천기본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하천제방 보강 등 단순한 치수 사업에서 벗어나 하천이 자연과 어우러지는 건강한 수생태 환경을 유지하면서 홍수에도 안전한 하천계획을 수립, 주민들에게 휴식 및 문화공간을 제공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천기본계획(변경) 용역을 통해 나온 계획하폭, 계획홍수량 등의 자료는 하천점용허가, 하천개수공사, 교량 등 각종 공사 및 하천관리에 활용된다.

목상균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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