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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방미중 뉴욕서 세월호 연속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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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방미중 뉴욕서 세월호 연속 시위

입력
2014.09.22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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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시위가 열렸다. 뉴욕, LA, 보스턴, 등지에서 모인 한인 100여명은 21일 오후 맨해튼의 뉴욕총영사관 앞에 모여 ‘수사권 기소권 포함 세월호 특별법을 제정하라’는 제목의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공동성명에서 이들은 수사권·기소권을 포함하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과 세월호 침몰 참사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유엔본부 앞까지 행진했다.

‘세월호를 잊지 않는 뉴욕엄마들’을 중심으로 한 일부 한인들은 또 유엔 총회 참석 차 뉴욕을 방문하는 박근혜 대통령 일정에 맞춰 24일까지 뉴욕 거리 곳곳에서 기습시위를 벌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24일엔 박 대통령이 유엔본부로 이동하는 시간에 맞춰 그 길목에서 시위를 벌일 예정이어서 환영을 위해 나온 또 다른 한인 행렬과 맞닥뜨려 충돌할 가능성도 있다. 앞서 박 대통령 방문 일정이 예고되자 250만 재미동포 사회를 대표하는 미주한인회총연합회(회장 이정순·미주총연)는 20일 박 대통령 비판 움직임을 언급하며 “안타까움을 넘어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일부 재미동포들의 잘못된 행동으로 세월호 유족들의 가슴에 다시 한번 눈물을 흘리게 하는 것은 아닌지, 과연 그것이 진정으로 모국 대한민국을 생각하는 행동인 것인지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20일 캐나다로 출국한 박 대통령은 2박3일 일정을 마치고 22일 뉴욕에 입성할 계획이다. 이번 방문에서 박 대통령은 별도의 동포간담회를 갖지 않고 유엔 총회 연설 등 공식 일정만 소화한다.

송옥진기자 cli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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