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창자가 태연보다 노래를 더 잘했을까?
소녀시대 태연이 20일 밤 종합편성채널 JTBC 히든싱어에 출연해 모창자와 대결에서 탈락한 세 번째 가수가 됐다. 이전 탈락자는 조성모와 신승훈이었다.
“오디션에서도 떨어져본 적이 없다”던 태연은 소녀시대 노래 지(Gee)를 불렀던 2회전에서 탈락했다. 당황한 표정을 감추질 못했던 태연은 “저한테 굉장히 어려운 노래다. 솔로곡도 아니고 다른 파트를 불러 낯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청자 사이에서는 히든싱어 제작진이 선곡을 잘못했다는 여론이 형성됐다. 태연이 소녀시대 일원이지만 지는 태연의 노래가 아니기 때문이다. 태연과 모창자는 관객석에 앉아 있던 서현, 티파니 등이 불렀던 부분을 불렀다. 결국 태연과 모창자는 서현과 티파니의 노래를 부르며 경쟁했던 셈이다.
태연이 히든싱어 경쟁에서 탈락했다고 해서 모창자보다 실력이 부족하다는 뜻은 아니다. 그러나 태연을 초청한 히든싱어 제작진이 굳이 태연이 부르지 않았던 노래(비록 일부분이지만)를 경쟁 과제로 줘야만 했을까? 3회전 과제곡이었던 태티서의 트윙클도 마찬가지다.
히든싱어 태연편 우승자는 인터넷에서 얼굴없는 태연으로 알려졌던 김환희씨였다.
이상준기자 ju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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