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이 22일부터 시작하는 신입사원 전형을 대폭 손질한다. 면접 절차에 학벌이나 나이 외모 등을 따지지 않고 지원자가 자신의 능력을 소개하는 오디션 방식을 전격 도입한다.
신세계그룹은 21일 오디션 방식의 면접 방법인 ‘드림 스테이지’를 처음으로 도입했다고 밝혔다. 서류 합격자를 대상으로 한 드림 스테이지는 ‘자신의 꿈을 펼치는 무대’라는 뜻으로 지원자의 잠재역량을 평가하기 위해 면접관들에게 출신 학교, 전공, 나이 같은 개인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다. 지원자들은 자신의 차별화된 능력과 경험을 내부 전문가들 앞에서 직접 소개하고 이에 대한 질문을 받게 된다.
비록 1차 서류전형에서 여러가지 조건을 보고 걸러낸 뒤 진행하는 면접이긴 하지만, 과거 방식에 비하면 진일보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세계 관계자는 “새로운 채용 방식을 통해 유통전문기업으로서 고객과 서비스에 대한 통찰력과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인재와 실전에 뛰어난 실무형 인재를 찾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신세계그룹은 직무 구분 없이 일괄 모집하던 채용방식을 직무별 채용으로 바꿨다. 지원자들은 제품 매입, 경영지원, 영업 등 본인이 원하는 직무 분야에서 인턴을 거치며 해 해당 직무를 경험하고 입사 후 자신이 일했던 곳으로 배치된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채용에서 이마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건설, 신세계 아이앤씨, 신세계사이먼 등 6개 계열사를 통틀어 약 200명을 모집한다. 기존 대학 졸업자 및 내년 8월까지 졸업 가능한 대학생이면 지원 가능하며 22일부터 10월 6일까지 신세계그룹 채용 홈페이지(job.shinsegae.com)에서 지원서를 접수 받는다.
전혼잎기자 hoihoi@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