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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 장학금' 나누는 북버킷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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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 장학금' 나누는 북버킷챌린지

입력
2014.09.2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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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 총장 취임 이벤트 첫 시도... 교수·자치단체장 등 참여 릴레이

충북대 정세근 교무처장이 19일 집무실에서 북버킷챌린지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충북대 제공
충북대 정세근 교무처장이 19일 집무실에서 북버킷챌린지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충북대 제공

충북대(총장 윤여표)의 ‘북버킷챌린지’가 지역 사회에서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아이스버킷챌린지’를 벤치마킹한 북버킷챌린지는 지난 3일 치러진 윤총장 취임식에서 박병우 교수회장의 제안에 따라 깜짝 이벤트로 기획됐다. 차가운 얼음물 대신 딱딱한 책이 담긴 통을 뒤집어 쓰는 퍼포먼스로, 챌린저로 지목된 사람은 책을 뒤집어 쓴 뒤 소정의 장학금을 내야 한다. 이 장학금은 ‘천사 장학금’으로 분류돼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쓰인다.

애초 총장 취임식 이벤트로 갈무리하려던 이 행사에는 학내 구성원은 물론 외부 인사들의 호응과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박 회장을 필두로 윤 총장, 박경애 직원회장, 김영규 의과대학장, 정세근 교무처장 등 10여명의 교직원과 학생 홍보대사들이 참여했다. 김병우 충북도교육감, 이낭호 전 충북대총장, 정상혁 보은군수와 윤주한 사범대 학장 등교내외 챌린저들이 줄줄이 대기 중이다. 충북대는 교수와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학교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이 행사의 취지를 알리고 있다.

이만형 충북대 기획처장은 “책을 베고 자면 그 내용을 모두 기억했다는 고려말 ‘우역동’의 전래 설화에서 착안해 불우한 학생들이 맘놓고 공부해 크게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덕동기자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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