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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미ㆍ신아람, 생일 축포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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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미ㆍ신아람, 생일 축포 쏜다

입력
2014.09.2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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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권총 25m·펜싱 에페 출전

김장미 선수
김장미 선수
신아람 선수
신아람 선수

여자 사격에서는 첫 금을 수확하고, ‘효자종목’ 펜싱에서는 금맥을 이어간다.

한국 여자 사격의 간판 김장미(22ㆍ우리은행)가 명예 회복에 나선다.

김장미는 22일 인천 연수구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리는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25m 권총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김장미는 20일 열린 10m 공기권총에서 2관왕에 도전했으나 빈손으로 돌아섰다. 그는 자신의 주종목 25m 권총에서 다시 한 번 금메달을 정조준하고 있다.

김장미는 이번 대회부터 바뀐 결선 방식의 희생자가 됐다. 김장미는 10m 공기권총에서 상위 8명이 오르는 결선에 본선 1위로 진출했지만 결선에서 96.1점의 성적으로 7위에 그쳤다. 국제사격연맹(ISSF)은 관중의 보는 재미를 늘리고 중계 친화적인 경기를 만들겠다며 2013년 결선 방식에 변화를 줬다. 기존에는 본선과 결선 점수를 합산해 메달이 가려졌으나 지난해부터 결선 성적으로만 메달을 정한다. 2012년 런던 올림픽처럼 이전과 같은 결선 방식으로 했다면 김장미는 메달을 딸 수도 있었다.

런던올림픽 25m 권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김장미는 “본선에서 점수를 많이 쌓는 게 내 강점이다. 본선 점수가 없어지는 새 방식에 불만이 있지만 좀 더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대회 초반부터 메달을 쏟아내고 있는 펜싱에서는 런던 올림픽에서 ‘1초의 눈물’을 흘린 신아람(28ㆍ계룡시청)이 출전한다.

여자 에페에 나서는 신아람은 런던 올림픽 준결승에서 브리타 하이데만(32ㆍ독일)을 상대로 경기 종료 1초를 남기고 세 차례나 상대 공격을 저지했으나 경기 시간은 1초에서 움직이지 않았고 결국 네 번째 공격을 막지 못하고 5-6으로 졌다.

신아람은 앞서 두 차례 아시안게임에 출전했지만 금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김장미는 1992년 9월25일, 신아람은 1986년 9월23일에 태어나 이날 금메달을 따낼 경우 좋은 생일 선물이 될 수 있다.

야구 대표팀은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태국과 첫 경기를 치른다. 인천을 연고로 하는 SK 에이스 김광현(26)이 선발로 등판, 2회 연속 금메달을 향한 상쾌한 첫 걸음을 준비하고 있다. 야구 대표팀은 대만, 태국, 홍콩과 함께 B조에 편성됐다.

수영 남자 800m 계영에 출전하는 박태환(25ㆍ인천시청), 여자 배드민턴 단체전, 유도 남자 100㎏ 이상급 김성민(27ㆍ경찰체육단)과 여자 78㎏급 정경미(29ㆍ하이원) 등도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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