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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원 바둑] 일찌감치 흑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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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원 바둑] 일찌감치 흑 우세

입력
2014.09.2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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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예선 결승전 제3국

백 한승주 2단 흑 한태희 4단

<참고1도>
<참고1도>

<참고2도>
<참고2도>

장면 2 우변에 침입한 백△에 대해 한태희가 대뜸 1로 어깨 짚은 게 상변 흑의 두터움을 의식한 임기응변의 호착이다. 3, 5로 차단되고 보니 위아래 백돌이 모두 엷은 형태여서 수습이 쉽지 않을 것 같다.

7 때 백이 ‘참고1도’ 1, 3으로 두면 쉽게 귀의 흑을 잡을 수 있지만 10, 12로 우변 백이 심하게 공격 당해서 득보다 실이 많다. 그래서 한승주가 8, 10으로 버텼지만 그래도 역시 11로 끊겨서 백이 괴롭기는 마찬가지다.

귀를 그냥 흑에게 내줄 수는 없으므로 12, 14로 반발, 15 때 16으로 연결했지만 17, 21를 당해서 이번에는 하변 백돌이 위험해졌다. 얼핏 보기에는 ‘참고2도’ 1, 3을 선수한 후 6 때 7부터 11까지 파호하면 흑을 잡을 수 있을 것 같지만 12부터 22까지 교묘한 수순을 거쳐서 간단히 살아 버린다.

24도 실수다. 반대로 흑이 A로 막는 것과 비교하면 실리 면에서 엄청나게 큰 자리지만 지금은 그보다 흑 세력을 지우는 게 급했다. 반대로 25, 27이 놓이자 우상 쪽이 온통 흑 천지로 변했다. 일찌감치 흑의 우세다.

박영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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