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역도 56㎏급 세계랭킹 1위 엄윤철(23·북한)이 인천 아시안게임 북한의 첫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엄윤철은 20일 인천 연수구 송도동 달빛축제정원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역도 56㎏급 A그룹 경기에서 인상 128㎏·용상 170㎏·합계 298㎏을 들어 올려 정상에 올랐다.
엄윤철은 인상에서 탓 킴 뚜안(134㎏·베트남)과 우징바오(133㎏·중국)에 뒤진 3위에 그쳤지만 장기인 용상에서 역전극을 연출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탓 킴 뚜안은 우징바오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기록한 인상 아시아 기록 133㎏을 1㎏ 늘린 134㎏의 아시아 신기록을 작성하며 엄윤철을 압박했다. 이번 대회 첫 아시아 신기록이기도 했다.
하지만 엄윤철은 용상 1차시기에서 160㎏을 들어올리며 합계 2위로 뛰어올랐고, 2차시기에서 166㎏에 성공해 1위 자리를 꿰찼다.
이미 금메달을 확정한 상태에서 3차시기에 자신이 보유한 용상 세계기록(169㎏)에 1㎏ 무거운 170㎏에 도전한 엄윤철은 이마저 성공하며 이번 대회 첫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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