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이클의 남자 단체 스프린트 대표팀이 이 종목 사상 최초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냈다.
강동진(27·울산시청), 임채빈(23·국군체육부대), 손제용(20·한국체대)으로 구성된 사이클 남자 단체 스프린트 대표팀은 20일 인천국제벨로드롬에서 열린 남자 단체 스프린트 결승에서 중국을 제치고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표팀은 333.33m 트랙 세 바퀴를 59초616 만에 완주하며 59초960을 기록한 중국을 간발의 차이로 앞지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대표팀 자체 최고 기록인 59초181로 예선 1위에 오른 대표팀은 결승에서도 '1분의 벽'을 허물며 최고의 기량을 뽐냈다.
이 금메달은 인천 아시안게임 사이클 대표팀이 수확한 첫 금메달이자 트랙 사이클의 세부종목인 남자 단체 스프린트에서 거둔 첫 금메달이다.
사이클 남자 단체 스프린트는 2002년 부산 대회에서 양희진·조현옥·김치범이 은메달을 획득한 것이 지금까지의 최고 성적이다.
한국 대표팀과 중국은 지난 5월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아시아 사이클선수권대회결승에서도 금메달을 놓고 겨룬 '라이벌'이다. 한국은 카자흐스탄에서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결승전에 앞서 열린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일본이 이란을 꺾고 동메달을 가져갔다.
한국 여자 사이클 대표팀은 스프린트 결승에서 44초876의 기록으로 43초774를 ㄱㅣ록한 중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다.
김원경(24·삼양사)·이혜진(22·부산지방공단스포원)으로 이뤄진 한국은 올해 아시아선수권 단체 스프린트에서도 중국에 분패, 2위에 머문 바 있다.
한국은 예선에서도 44초812의 기록으로 2위에 올라 1위(43초461)의 중국과 함께 상위 2팀이 진출하는 결승에 올랐다.
'1초의 벽'을 넘지 못한 아쉬운 한판이었다.
김원경의 스타트로 출발한 한국은 24초001로 첫 바퀴를 돌았으나 런던 올림픽 이 부문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궁진제와 스프린트 부문 UCI 랭킹 3위인 중톈스의 협력 플레이를 넘지 못했다.
3-4위전에서는 대만이 45초389의 성적으로 결승선을 통과, 일본(45초926)을 꺾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김원경과 이혜진은 21일 여자 경륜 종목에서 다시 한 번 금빛 사냥에 나선다.
디지털뉴스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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