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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자문단장 "세월호 침몰은 충돌·조타기 고장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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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자문단장 "세월호 침몰은 충돌·조타기 고장 아니다"

입력
2014.09.19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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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오전 9시께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승객 447명과 승무원 24명을 태운 여객선 '세월호'가 좌초하고 있다. 해경 구명정과 민간 어선들이 16일 오전 엔진이 있는 후미부터 빠르게 침몰해가고 있는 세월호에 접근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 제공
지난 16일 오전 9시께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승객 447명과 승무원 24명을 태운 여객선 '세월호'가 좌초하고 있다. 해경 구명정과 민간 어선들이 16일 오전 엔진이 있는 후미부터 빠르게 침몰해가고 있는 세월호에 접근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 제공

세월호 침몰 원인을 조사한 검경 합동수사본부 전문가 자문단장은 19일 충돌, 조타기 고장 등 의혹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자신했다.

허용범 자문단장은 이날 광주지법 형사 13부(임정엽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청해진해운, 우련통운 임직원 등 11명에 대한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선임 심판관을 지낸 허 단장은 지난 16일 승무원들의 재판에서도 증언했다.

그는 "(침몰과 관련해 일각에서 제기된)의혹을 해소했다고 자신하느냐"는 재판장의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허 단장은 "VDR(선박 블랙박스에 해당하는 항해자료 기록장치)가 있었다면 더 정확히 분석할 수 있었겠지만, 배가 왜 기울었는지는 AIS(선박자동 식별장치)만으로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충돌, 잠수함 등이 사고 원인이 됐다는 건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선박이 인양되면 원인 등을 정확히 알 수 있을 것 같으냐"는 변호사의 질문에는 "배에 타고 있지 않았으니 확답은 못하지만 (인양해 조사해도)증언 내용이 결정적으로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답했다.

자문단은 복원성이 약한 세월호가 소화하기 어려운 15~35도가량 대각도 조타와 화물 쏠림으로 급격히 기울어 침수, 침몰로 이어졌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허 단장은 조사기간이 촉박한 데 대한 아쉬움도 털어놨다.

그는 "미국이나 영국에서는 조급증이나 심적 압박 없이 6개월, 1년간 자료 수집을 충분하게 한다"며 "(국내에서는) 위에 있는 분들이 궁금하게 여기니 빨리 해야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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