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아시안게임 개최지는 자카르타
2018년 아시안게임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된다. AFP 통신은 19일 “셰이크 아흐마드 알파하드 알사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위원장이 인천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차기 아시안게임을 2018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OCA는 20일 총회에서 자카르타의 프레젠테이션을 받고 차기 개최지를 최종 결정한다. 애초 차기 아시안게임은 2019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OCA는 아시안게임이 같은 해에 열리는 동계올림픽, 월드컵 축구대회에 밀려 관심을 덜 받는다고 판단, 흥행을 위해 다음 대회를 5년 뒤인 2019년으로 계획했다. 그러나 베트남이 재정난을 이유로 4월 아시안게임 유치를 철회하면서 대체할 곳을 찾았다. 인도네시아는 2019년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어 개최 시기를 2018년으로 해달라고 OCA에 요구했다. 인도네시아는 1962년 자카르타 대회 이후 57년 만에 아시안게임을 개최한다.
카타르, 여성 선수 55명 보내 눈길
카타르가 인천 아시안게임에 여성 선수 55명을 내보내 눈길을 끌었다. 인천 아시안게임 대회 조직위원회가 19일 발표한 나라별 참가 엔트리 현황에 따르면 카타르는 선수 248명 가운데 여자 선수 55명이 포함된 것으로 집계됐다.
카타르는 아시안게임에 여자 선수를 파견하지 않다가 2002년 부산 대회에 처음으로 여자 선수 8명을 내보냈다. 2006년 자국에서 열린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체스와 사격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첫 여성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를 배출한 카타르는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여성 선수 2명을 출전시켜 올림픽에서도 ‘금녀의 벽’을 허물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무려 55명의 대규모 여성 선수단을 파견하면서 각국 언론의 주목까지 받았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는 남자 선수만 200명을 보냈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트워치(HRW)는 “사우디의 조치는 2년 전 런던 올림픽에 비하면 오히려 퇴보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사우디는 런던 대회에서 올림픽 사상 최초로 여자 선수를 출전시켰다.
부상 이겨낸 사재혁 “리우까지 간다”
남자 역도 85㎏에 출전하는 ‘오뚜기’ 사재혁(29)이 “이번 대회에서 확실히 재기하고 리우 올림픽에 도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재혁은 19일 인천 연수구 송도동 달빛축제정원 역도경기장에서 훈련을 마친 뒤 “몇몇 분들이‘이번 대회가 마지막 국제대회 아닌가’라고 예상하시지만 나는 리우에서는 더 좋아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사재혁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77㎏급에서 인상 163㎏ㆍ용상 203㎏ㆍ합계 366㎏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이후 불운이 계속됐다. 어깨 부상으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을 포기했고 2012년 런던 올림픽 77㎏급 경기 중 팔꿈치가 탈구되는 큰 부상을 입었다. 사재혁은“이번 대회에는 꼭 금메달을 따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며 “사재혁이 다시 해냈다는 말을 듣고 싶은가 보다”라며 웃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