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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묘미 살리는 '뒤죽박죽'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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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묘미 살리는 '뒤죽박죽' 스포츠

입력
2014.09.1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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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AG 이색 종목 소개

결전의 날이 다가왔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개막일인 19일 오전 인천 계양국민체육센터에서 여자 세팍타크로 한국대표팀이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결전의 날이 다가왔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개막일인 19일 오전 인천 계양국민체육센터에서 여자 세팍타크로 한국대표팀이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축구와 배구를 ‘섞어놓은’세팍타크로, 피구와 술래잡기가 결합된 격투기 카바디. 두 스포츠 모두 인천아시안게임의 정식 종목이다.

뉴욕타임스는 18일 카바디와 세팍타크로를 ‘뒤죽박죽 스포츠’라 소개하면서 “올림픽에서는 열리지 않고 아시안게임에서만 펼쳐지는 이 종목들이 아시안게임을 더 아시아인들의 것으로 만들어준다”고 보도했다.

카바디는 인도에서 만들어진 경기로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역시 베이징 대회부터 이어져온 세팍타크로는 주로 태국 등 동남아시아에서 인기가 있다. 뉴욕타임스는 서양에 거의 알려지지 않은 두 종목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덧붙였다.

세팍타크로에 대해서는“선수가 공중으로 뛰어올라 발로 스파이크를 날리는 장면을 처음 보게 되면 입이 딱 벌어질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세팍타크로의 TV해설가 중 한명인 드류 릴리는“세팍타크로는 구기 종목이지만 무술과도 같다”며 “무술이라고 하면 꽤 폭력적이라고 여기겠지만 발로 가르듯 공을 차고 손목으로 착지해 다시 튀어 오르는 동작을 반복하는 것과 같다”며 세팍타크로를 소개했다.

뉴욕타임스는 카바디에 대해“호흡을 참는 기술이 중요한 요소”라며 “레이더라고 불리는 공격수는 숨을 쉬지 않는다는 점을 심판에게 입증하기 위해 공격하는 동안 ‘카바디’라는 말을 끊임없이 외쳐야 하는데 정상급 선수들은 몇 분 동안 이를 지속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카바디는 올해 인도에서 프로리그가 만들어졌고 인도 내 TV 시청자 수가 4억3,500만 명이나 돼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나 윔블던 테니스 대회보다 더 많은 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어“카바디는 거의 잊혀져 가는 게임을 현대적인 방식으로 바꿔가면서 진정한 멀티스포츠 문화를 육성하기 위한 헌신의 상징이다”라며 인도의 미디어 회사인 스타 인디아의 우다이 샨카르의 말을 인용하기도 했다.

한편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카바디 티켓 판매가 부진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동아시안게임의 드래곤보트, 동남아시안게임의 펜칵 실라트(인도네시아 무술)처럼 세팍타크로와 카바디는 아시안게임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종목”이라고 평가했다.

이현주기자 memor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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