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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400m 계주, 금빛 질주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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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400m 계주, 금빛 질주 예약

입력
2014.09.1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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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육상 금메달 다크호스, 기록 단축 가속도 붙어 기대감

김국영 여호수아 조규원 오경수(왼쪽부터)로 이뤄진 육상 남자 계주 대표팀이 인천 아시안게임에 깜짝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올해 열린 국제대회에서 두 차례 한국 기록을 갈아치운 계주 대표팀은 일본, 중국과 메달 색깔을 다툴 전망이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김국영 여호수아 조규원 오경수(왼쪽부터)로 이뤄진 육상 남자 계주 대표팀이 인천 아시안게임에 깜짝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올해 열린 국제대회에서 두 차례 한국 기록을 갈아치운 계주 대표팀은 일본, 중국과 메달 색깔을 다툴 전망이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육상은 원초적 본능이다. 뛰고, 오르고 숱한 장애물을 넘어야 살아남을 수 있었던 태초 때의 DNA다. 그래서 모든 스포츠의 아버지이자 어머니다. 올림픽은 물론 아시안게임에서도 당연히 터줏대감 노릇을 하는 종목이다.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수영(53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금메달이 걸려 있다. 남자 24개, 여자 23개 등 총 47개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목표는 소박하다. 금 3개, 은 5개, 동 10개로 역대 아시안게임 최다 메달을 노린다.

앞선 대회까지 한국 육상의 최다 메달 개수는 10개다. 2002 부산 대회 6개(금3, 은1, 동2), 2006 도하 대회에서 5개(금1, 은1, 동3)에 그친 뒤 2010 광저우 대회에서 금4, 은3, 동3개로 두 자릿수 메달에 성공했다. 한국은 중국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카자흐스탄 틈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렸다.

이번 대회 유력한 금메달 후보는 장대높이뛰기의 진민섭(인천시청), 멀리뛰기ㆍ세단뛰기의 김덕현(광주시청), 남자 400m 계주 대표팀이다. 그 중 사상 첫 금메달을 노리는 400m 계주 대표팀이 매일 실전 훈련을 치르며 기록을 끌어올리고 있다.

한국 남자 400m 계주팀은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하지만 금메달을 거머쥔 적은 없었다.

오경수(27ㆍ파주시청) 조규원(울산시청) 김국영(이상 23ㆍ안양시청) 여호수아(27ㆍ인천시청)로 이뤄진 대표팀은 올해 출전한 대회마다 기록을 단축했다. 지난 6월말 홍콩인터시티대회에서 38초97로 39초벽을 허물었고, 1주일 뒤 중국 저장성에서 열린 제1회 한중일 친선 대회에서는 38초74로 종전 기록에 0.23초를 더 앞당겨 경신했다.

강태석 남자 계주 대표팀 감독도 “38초대 중반의 기록을 내는 게 목표다. 김국영의 기량이 많이 올라왔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김국영은 남자 100m 한국 기록(10초23) 보유자다.

아시아 최강 일본이 100% 전력으로 나설 수 없는 점도 호재다. 38초 초반대의 기록을 갖고 있는 일본은 남자 100m의 촉망 받는 스프린터이자 400m 계주의 핵심 주자 기류 요시히데가 아시안게임에 출전하지 않는다. 최근 허벅지 부상을 당해 비상이 걸렸다.

강 감독은 “원래 38초대 초반을 내야 하는 일본 계주 대표팀이 며칠 전 자국에서 기록을 계측한 결과 38초87이 나왔다고 하더라”며 “이는 우리 선수들보다도 오히려 다소 늦은 것”이라고 전했다. 강 감독은 그러면서 “일본은 없지만 중국 팀을 조심해야 한다. 다들 몸 상태가 좋아 복병이 될 수 있다”면서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지 않고 페이스를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대높이뛰기 진민섭은 자신의 최고 기록 5m65를 넘어 5m70에 성공한다면 금메달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다. 최대 라이벌 쉐창루이(중국)가 지난 5월 월드챌린지 대회에서 5m80의 중국 기록을 세웠지만, 장대높이뛰기는 당일 컨디션에 따라 기록차이가 큰 종목이다.

광저우 대회 멀리뛰기 금메달리스트 김덕현은 2연패에 도전한다. 당시 멀리뛰기 우승 이후 다리 부상을 당하면서 세단뛰기 금메달을 놓친 그는 이번엔 멀리뛰기가 아닌 세단뛰기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인천=함태수기자 hts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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