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올해도 메사추세츠 주 케임브리지의 하버드 대학교에서 18일(현지시간) 이그 노벨상 시상식이 열렸다.올해로 24회를 맞은 이그노벨상은 '불명예스러운' 이라는 뜻의 영어단어 이그노블(Ignoble)과 노벨(Nobel)의 합성어로 미국 하버드대 과학 유머잡지 '애널스 오브 임프로버블 리서치'(AIR)가 1991년에 제정한 상으로 매년 노벨상 발표에 앞서 재미있고 기발한 과학 연구를 내놓은 연구진에게 수여한다. 또한 시상식에서 관중이 무대를 향해 수상자에게 종이 비행기를 날리는 것이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
▲ 물리학상 = 바나나 껍질의 미끄러움에 대한 연구를 한 마부치 기요시, 다나카 겐세이, 우치지마 다이치, 사카이 리나.
▲ 신경과학 = '토스트 안에서 예수님 찾기' 연구로 토스트 조각 안에서 인간의 얼굴들을 보는 사람들의 뇌신경에는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연구한 류장강, 루펑, 리링, 티엔지, 리강 팀.
▲ 심리학 = 밤샘을 잘 하는 사람들이 규칙적으로 일찍 자고 일어나는 사람들보다 자기도취, 두뇌 회전, 사이코패스 성향이 더 강하다는 연구를 한 피터 조나슨, 에이미 존스 팀.
▲ 공중보건 = 고양이를 키우는 것이 정신적으로 위험한가를 연구한 야로슬라브 플레그르, 얀 하블리체크 팀.
▲ 생물학 = 개들이 똥울 눌 때는 지구 자장과 나란한 방향으로 자리잡는다는 것을 꼼꼼하게 기록한 블라스티밀 하르트, 페트라 노바코바 팀.
▲ 미술 = 레이저 광선을 손에 쪼인 사람들이 그림을 볼 때 아름다운 작품보다 흉한 그림을 보면서 상대적으로 더 큰 통증을 느낀다는 사실을 측량해낸 마리나 데 토마소, 미첼레 사르다로, 파올로 리브레아 팀.
▲ 경제학 = 유럽연합 가입 후 매춘, 마약 불법 판매, 밀수, 기타 불법적인 경제 활동의 수입을 포함시켜 이탈리아 공식적 경제 규모를 크게 확대시키는데 앞장 선 이탈리아 국립 통계국.
▲ 의학 = "도저히 통제할 수 없는" 심한 코피를 소금에 절인 돼지고기 조각으로 막은 이언 험프리, 소날 사레이야, 월터 벨레키, 제임스 드보르킨 팀.
▲ 극지 과학 = 북극 지방의 순록이 북극곰의 가죽을 입고 위장한 인간들에게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를 시험한 에이질 라이머스와 신드레 에프테스톨 팀.
▲ 영양학 = 발효 소시지 제조를 위한 유산균종으로 유아의 대장균을 사용하는 방법을 연구한 라켈 루비오, 안나 죠프라, 벨렌 마틴 팀
정리=박주영 blues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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