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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0년 세계인구 최대 123억명에 이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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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0년 세계인구 최대 123억명에 이를 듯"

입력
2014.09.19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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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통신에 따르면 유엔 인구통계학자 패트릭 걸랜드와 아드리안 라프터리 미국 워싱턴대 사회·통계학 교수는 18일(현지시간) 논문에서 세계인구가 아프리카의 높은 출산율에 힘입어 2100년 96억~123억명까지 늘어날 확률이 80%라고 전망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AFP통신에 따르면 유엔 인구통계학자 패트릭 걸랜드와 아드리안 라프터리 미국 워싱턴대 사회·통계학 교수는 18일(현지시간) 논문에서 세계인구가 아프리카의 높은 출산율에 힘입어 2100년 96억~123억명까지 늘어날 확률이 80%라고 전망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현재 72억명 수준인 세계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금세기말인 2100년에 최대 123억명에 이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AFP통신에 따르면 유엔 인구통계학자 패트릭 걸랜드와 아드리안 라프터리 미국 워싱턴대 사회·통계학 교수는 18일(현지시간) 논문에서 세계인구가 아프리카의 높은 출산율에 힘입어 2100년 96억~123억명까지 늘어날 확률이 80%라고 전망했다.

이는 세계인구가 2050년까지 80억∼100억명으로 증가하고 이후 정체 혹은 감소할 수 있다는 기존 연구와는 다소 상반된 내용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대륙별로는 아프리카의 경우 높은 출산율 덕에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 현재 10억명 수준에서 2100년 35억명∼51억명까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약 44억명인 아시아 인구는 2050년 약 50억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감소한다고 연구진은 내다봤다.

북아메리카와 라틴아메리카, 중앙아메리카 카리브 해 지역, 유럽의 인구는 각각 10억명 아래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라프터리 교수는 "지난 20년간 학계에서는 세계인구가 현재 70억명에서 90억명까지 늘어난 뒤 이것이 유지되거나 감소할 것으로 예상해왔다"며 "그러나 우리는 이번 세기에 인구가 안정되지 않을 가능성이 70% 가량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7월 발표된 최신 유엔 인구 통계와, 연구자가 지닌 사전 지식이나 주관적 의견도 포함해 통계적 추리를 내놓는 '베이즈 통계학' 기법을 활용해 이같은 전망 수치를 산출했다.

걸랜드 박사는 "이전의 전망들은 절대적으로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한 것이어서 수치에 유연성이 없었다"며 "이번 연구는 좀더 통계 중심적인 평가인만큼 예상을 수치화하고 정책을 세우는 데 유용한 신뢰구간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저널 '사이언스' 18일자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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