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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독립투표 개표 시작, 결과 오후에

입력
2014.09.19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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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독립투표 개표원들이 18일 밤 애버딘 개표센터로 옮겨져온 투표함을 열어 작업을 시작하고 있다. 애버딘=로이터 연합뉴스
스코틀랜드 독립투표 개표원들이 18일 밤 애버딘 개표센터로 옮겨져온 투표함을 열어 작업을 시작하고 있다. 애버딘=로이터 연합뉴스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주민투표가 1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19일 오전 6시) 마감됐다. 외신에 따르면 투표율은 80% 정도로 예상된다. 투표율이 50%를 넘으면 찬성과 반대 중 다수로 독립 여부가 결정된다.

각 지역의 투표함은 32곳의 지역센터로 옮겨져 개표가 진행된다. 최종 결과는 19일 오전 6시30분(한국시간 오후 2시30분)에서 7시30분 사이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투표에는 16세 이상 스코틀랜드 주민 441명의 97%인 428만여명이 유권자 등록을 했다. 투표 용지에는 ‘스코틀랜드는 독립국이 되어야 하는가’는 질문에 ‘예스’나 ‘노’로 답하게 돼있었다.

독립운동을 주도해온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여당인 스코틀랜드민족당(SNP)은 북해 유전에서 얻는 세금 등을 토대로 높은 수준의 복지사회 실현 등을 약속해왔다. 이에 대해 영국 정부와 의회는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등의 주장은 과장된 것이라며 영국 연방에 남을 경우 자치권 확대 등을 제시했다. 투표 결과로 스코틀랜드 독립이 결정될 경우 남한 면적의 80% 정도인 영국 북부 스코틀랜드는 300여년 만에 남부 잉글랜드와 한집살림을 청산하게 된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온라인여론조사기관 유고브(You Gov)의 투표 당일 여론조사 결과, 독립 찬성이 46%, 반대가 54%로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 조사는 출구조사는 아니지만 찬반 진영이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는 마지막 여론조사였다.

김범수기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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