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KLPGA 선수권 1R 공동 2위 출발
여독은 없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돌아온 김효주(19ㆍ롯데)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도 불꽃타를 휘둘렀다.
김효주는 18일 경기 안산의 아일랜드 골프장(파72ㆍ6,693야드)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메트라이프ㆍ한국경제 제36회 KLPGA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맞바꿨다. 4언더파 68타를 친 김효주는 백규정(18ㆍCJ오쇼핑), 전인지(20ㆍ하이트진로), 홍란(28ㆍ삼천리), 김지현(23ㆍ하이마트) 등과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6언더파 66타로 단독 선두인 박성현(21ㆍ넵스)과는 2타 차다.
15일 프랑스에서 끝난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효주는 현지 항공사의 파업 때문에 파리 공항까지 600㎞의 거리를 택시를 타고 이동한 뒤 16일 귀국했다. 김효주는 이후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김효주는 1번홀(파4)부터 버디를 잡는 등 전반에 1타를 줄였다. 13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그린 앞 벙커에 빠뜨렸지만 자로 잰듯한 벙커샷으로 버디를 잡는 묘기도 보여줬다.
시즌 3승을 달성한 김효주와 다승왕 경쟁을 벌이는 이정민(22ㆍ비씨카드)도 만만치 않았다. 2승을 거둔 이정민은 16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한 것이 아쉬웠지만 버디 4개를 잡아 2언더파 70타로 김효주를 2타 차로 추격했다.
역시 시즌 2승을 수확한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김세영(21ㆍ미래에셋)은 1언더파 71타로 윤채영(27ㆍ한화), 안신애(24ㆍ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 등과 공동 28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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