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가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가장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로 꼽혔다.
18일 리서치 전문회사 피앰아이(PMI)에 따르면 20~50대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이번 대회에서 가장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에 대해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손연재가 25.4%를 차지해 1위에 올랐다.
손연재에 이어 ‘마린보이’ 박태환(24.3%)이 2위에 자리했다. 지난 두 대회에서 연속 3관왕에 오른 박태환은 이번 아시안 게임을 통해 3회 연속 3관왕에 도전한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 기계체조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도마의 신’ 양학선(16.1%)이 3위,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 사냥에 나설 사격의 진종오(7.6%)가 4위를 기록했다.
세계랭킹 5위로 아시아권에서 가장 순위가 높은 손연재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리듬체조 사상 최초로 개인종합 동메달, 지난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개인종합 금메달을 따냈다. 올 시즌에도 4월 리스본 월드컵에서 시니어 데뷔 이후 첫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지난달 던디 월드컵에서는 쟁쟁한 선수들 틈바구니에서 개인종합 동메달을 따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손연재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개인종합 금메달을 노린다. 아시안게임 예매가 시작된 지난달에는 손연재가 출전하는 경기 티켓이 가장 먼저 매진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손연재는 다음 달 1~2일 리듬체조 경기에 출전한다. 1일은 리듬체조 개인예선 및 팀 경기, 2일에는 개인종합 결선 경기가 열린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는 구기종목은 야구(29%)인 것으로 나타났다. 야구 대표팀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4년 전 광저우 금메달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노린다. 축구(18.3%)와 배드민턴(13.8%), 핸드볼(10.1%) 등이 야구에 이어 기대되는 구기종목으로 꼽혔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79%이며, 피앰아이(PMI)에서 틸리언(www.tillionpanel.com)을 통해 조사를 했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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