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목포시의회 과도한 감사 자료 요구 논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목포시의회 과도한 감사 자료 요구 논란

입력
2014.09.18 16:04
0 0

전남 목포시의회가 집행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면서 과도한 자료를 요구해 논란이 되고 있다.

18일 목포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시작된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목포시에 지난해6월부터 올해 5월말까지 시정전반에 걸친 205건의 자료를 요청했다.

이에 목포시는 1권에 300페이지 분량의 자료를 8권씩 한 질로 제작해 28질을 의회에 제출했다. 이 자료 제작을 위해 의회 전 직원들이 1주일간 매달렸으며 소형트럭 한대 분량이다.

이 같은 과도한 자료요구는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

감사 방식도 도마에 올랐다.

시의회의 행정사무감사 방식은 서류식과 회의식 등 2가지.

서류식은 의원 개인이 담당 공무원을 감사장으로 불러 1대1 면접방식으로 진행된다. 책상을 사이에 두고 의원과 공무원이 묻고 답하는 형식으로 경찰의 취조를 연상케 한다. 회의식은 국정감사를 비롯해 상당수 지방의회에서 채택하고 있다.

문제는 1대1일 면접방식으로 진행되는 서류식 감사에서는 의원과 직원간 무슨 대화가 오가는지 의원들간 공유가 힘들고 모니터링도 할 수 없다는 것.

공무원 최모(57)씨는“시정질의 때만 되면 동일자료 반복 요구와 수박 겉핥기 감사, 잇속챙기기 등 폐단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공개적이고 민주적인 감사 방식으로 전면 개편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경우기자 gwpar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