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독일)과 AS로마(이탈리아)가 2014~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죽음의 조로 꼽히는 E조에서 먼저 웃었다.
뮌헨은 18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E조 1차전 홈 경기에서 후반 45분 터진 제롬 보아텡의 극적인 결승골을 앞세워 맨시티를 1-0으로 꺾었다. 무승부로 끝날 뻔하던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뮌헨은 골득실에 밀려 조 2위에 자리했다. 1위는 같은 날 CSKA모스크바(러시아)를 5-1로 대파한 AS로마(이탈리아)가 차지했다.
‘초호화 군단’을 자랑하는 두 팀은 베스트 멤버를 모두 투입했다. 뮌헨은 마리오 괴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토마스 뮐러의 삼각편대를 내세웠고, 맨시티는 에딘 제코를 선봉에 배치했다.
양 팀은 경기 내내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좀처럼 서로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0의 행진은 경기 종료 직전 깨졌다. 뮌헨은 후반 45분 코너킥 상황에서 괴체가 흘려준 볼을 보아텡이 페널티지역 왼쪽 구석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맨시티의 골망을 갈랐다.
F조의 FC바르셀로나(스페인)는 1차전에서 아포엘FC(키프로스)에 1-0 신승을 거뒀다. 전반 28분 수비수 헤라르드 피케가 뽑아낸 선제골이 그대로 승부를 갈랐다. 리오넬 메시는 1도움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같은 조의 파리생제르맹(프랑스)과 아약스(네덜란드)는 1-1로 비겼다.
첼시(잉글랜드)는 샬케04(독일)와의 G조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 11분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은 첼시는 후반 17분 샬케의 골잡이 클라스 얀 훈텔라르에게 동점골을 내줘 승리를 놓쳤다. H조 1차전에서는 FC포르투(포르투갈)가 FC바테(벨라루스)를 6-0으로 완파했고, 아틀레틱 빌바오(스페인)는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와 득점 없이 비겼다. 김지섭기자 onio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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