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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내년 인프라 건설 ‘파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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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내년 인프라 건설 ‘파란불’

입력
2014.09.1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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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 역대 최대 반영… 김규옥 경제부시장 효과

부산시의 내년도 투자 국비가 복지예산 증가로 인프라 건설을 위한 투자비가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역대 최대 수준으로 반영됐다.

부산시 등에 따르면 시의 내년 투자국비는 올해 정부안 2조3,814억원 보다 10.4% 늘어난 2조6,280억원으로 책정돼 인프라 확충에 파란불이 켜졌다. 시의 내년도 국비 신청액은 3조 1,680억원으로 통상 60%정도 반영됐으나 이번에는 80% 넘게 반영된 것이다. 통상 국회 심의과정에서 1,000억원 안팎 증액되는 것을 감안하면 시의 내년도 투자국비는 2조8,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분야별 반영 현황은 외곽 순환고속도로 건설에 역대 최대 규모인 4,280억원이 반영돼 2017년까지 완공할 수 있는 길이 열렸으며, 동해남부선(부산~울산) 복선전철사업 3,025억원, 도시철도 1호선 연장(다대선) 1,500억원, 부산시계~웅상(국도7호선) 도로건설 350억 원 등이다.

신규사업도 올해 41건 885억원에서 46건 1,165억원으로 크게 늘어 해운보증기구 설립 지원(300억원), 도시철도 승강장 안전문 설치(243억원), 동남아문화원 건립(100억원), 다대포항 다기능 어항 개발(69억원), 도시철도 노후 안전시설물 교체(260억원) 등이 가능해졌다.

시는 지방사업으로 분류된 도시철도 안전노후시설 교체, 노후 헬기 교체와 예비타탕성 조사가 진행 중인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 방사성동위원소 융합기반 구축, 국립아트센터 건립,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 유치 등 편성 원칙상 기획재정부에서 반영이 곤란한 사업은 국회에서 정치적 판단에 의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시의 이번 국비 확보에는 기재부 출신 예산통인 김규옥 경제부시장의 활약이 컸다. 기획예산처 예산 총괄과장, 기재부 대변인ㆍ예산총괄심의관ㆍ기획조정실장 등 핵심 요직을 거친 김 부시장은 최근 20일 이상 세종시 기재부에 상주하다시피 하면서 예산확보를 위해 발로 뛰었다.

부산시 관계자는 “서부산 개발과 북항 재개발 등 도시개발, SOC사업과 R&D사업 등이 중요한 국비 대상사업이 되겠지만 문화, 일자리 창출을 위한 R&D 사업 등 소프트웨어적 사업에서도 향후 적극적으로 국비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창배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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