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노근리평화공원서 INMP국제컨퍼런스
평화와 인권, 평화박물관 운영을 주제로 3년마다 개최되는 ‘국제평화박물관네트워크(INMP)’제8차 컨퍼런스가 19일부터 22일까지 충북 영동 노근리평화공원에서 열린다.
세계 35개국에서 평화전문가ㆍ평화박물관 관계자 200여명이 참여하는 개막식에서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오스카 아리아스 전 코스타리카 대통령, 야스요시 코미조 히로시마문화재단 이사장 등 저명 인사들이 기조연설을 한다.
또 미국 관용의 박물관장, 스페인 게르니카평화박물관장 등이 영상을 통해 연설할 예정이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논문발표ㆍ토론 등 학술회의와 함께 인권과 평화를 주제로 한 음악회, 사진전시회 같은 다양한 문화행사도 진행된다.
특히 행사 마지막 날에는 참가자 전원이 임진각을 방문해 비무장지대에 세계평화공원을 조성하려는 한국정부의 계획을 적극 지지하며 한반도 분단극복과 평화를 기원하는 선언문을 채택, 한반도 긴장완화 분위기 조성에 기여할 참이다.
행사를 주최하는 노근리국제평화재단(이사장 정구도)은 “한국전쟁의 상흔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노근리에서 INMP컨퍼런스가 열려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국제적 공감대를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근리평화공원은 한국전쟁 당시 충북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에서 미군에 의해 피난민이 대량 학살된 사건을 잊지 말자는 취지로 2011년 조성됐다.
한덕동기자 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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