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승인(62) 대구교대 총장이 17일 오전 학내 게시판에 학생회 간부 해외연수 과정에 벌어진 성희롱ㆍ폭언 사태에 대한 사과문을 게재했다.
사과문에서 남 총장은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사과하며, 마음에 상처를 입은 학생들에게 미안하다”고 밝혔다.
남 총장은 지난 15일 총학생회 등과 가진 간담회에서 “술에 많이 취했고 나이가 있어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학생들을 믿고 있고, 학생들이 거짓말을 할 리 없다”며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16일 사과문을 총학생회에 이메일로 보낸 데 이어 이날 사과문을 게시했다.
하지만 피해학생들은 남 총장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고, 교육부가 15, 16일 이번 사태에 대한 현장 감사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져 그 결과에 따라 파장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배유미 기자 yu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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