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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양 신부, 교황청 교리해석 기구 위원에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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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양 신부, 교황청 교리해석 기구 위원에 임명

입력
2014.09.1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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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신학 세계 교회로 넓힐 것"

한국 천주교 성직자가 교황청의 교리 해석을 담당하는 실무기구 위원에 임명됐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서울대교구 소속 박준양(49ㆍ세례명 세례자요한ㆍ사진) 신부가 교황청 국제신학위원회 위원에 임명됐다고 17일 밝혔다. 임기는 5년이다.

교황청 국제신학위는 신앙교리성 산하 위원회로 가톨릭 교리와 관련한 교회의 입장을 정립하는 기구다. 위원장은 신앙교리성 장관인 게르하르트 루드비히 뮐러 추기경이다.

1992년 사제품을 받은 박 신부는 2004년 교황청 그레고리오대에서 교의신학 박사학위를 받아 2006년부터 가톨릭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07년부터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FABC) 신학위원회 신학위원을, 올 2월부터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신앙교리위원회 총무를 맡고 있다.

박 신부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를 통해 “FABC 신학위 활동을 감안해 아시아 교회의 신학자를 대표하는 의미로 임명된 것 같다”며 “그 동안 연구해 온 아시아 신학의 전망을 세계 교회 차원으로 넓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신부의 임명으로 교황청 산하 실무기구의 한국인 위원은 6명으로 늘어났다.

김지은기자 lun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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