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치범수용소에서 태어난 탈북자 신동혁(사진)씨가 국제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에서 주는 ‘앨리슨 데스 포지스’ 인권상을 수상했다.
HRW는 16일(현지시간) 신씨와 함께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버나드 킨비 신부, 예멘의 여성운동가 아르와 오스만, 인도의 고통완화치료 전문의 M R 라자고팔 박사를 올해의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신씨는 탈북 이후 미국을 중심으로 강연과 저술 등의 활동을 통해 북한의 인권탄압 실상을 알려 왔다. 킨비 신부는 중아공 유혈분쟁 과정에서 이슬람교 신자들을 구조했고, 오스만은 예멘에서 아동결혼 방지와 양성평등 촉진 활동을 했으며, 라자고팔 박사는 질병치료 과정에서 불필요한 고통을 주지 말아야 한다는 사회운동을 펴 왔다.
HRW의 앨리슨 데스 포지스 인권상은 르완다 학살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 노력하다 비행기 추락사고로 사망한 미국 인권운동가 앨리슨 데스 포지스를 기려 제정됐다.
박민식기자 bemyself@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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