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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래 펴지 못한 한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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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래 펴지 못한 한나래

입력
2014.09.1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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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코리아오픈 2회전서 고배

"아시안게임선 꼭 금메달 딸 것"

와일드카드로 본선에 합류한 한나래(랭킹280위ㆍ인천시청)와 5번 시드 바버라 렙첸코(43ㆍ미국)의 승부에서 ‘기대했던’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한나래에게 여자프로테니스(WTA)의 벽은 너무 높았다.

기아코리아오픈 본선 1회전에서 국내 1위 장수정(215위ㆍ삼성증권)을 꺾은 한나래(280위ㆍ인천시청)가 17일 열린 대회 2회전에서 렙첸코에게 0-2(5-7 1-6)로 완패했다.

코리아오픈에 처음 참가한 한나래는 1회전 승리 직후 인터뷰에서“디펜딩 챔피언 라드반스카와 경기해 보고 싶다”라며 포부를 크게 가졌으나 한때 최고랭킹 19위까지 이르렀던 렙첸코를 넘어서기엔 역부족이었다.

올해 스물 두살인 한나래는 부침을 거듭했던 선수다. 고교시절 주니어대회 장호배에서 2연패를 차지하며 유망주로 불렸지만 2010년에는 랭킹이 985위까지 떨어지는 등 한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번 코리아오픈에서 ‘욕심’을 냈던 이유도 이 때문이다. 게다가 2회전에 진출한 유일한 한국 선수였기 때문에 한나래에게 이번 패배는 더 아쉬울 수밖에 없다.

한나래는 “라드반스카와 겨뤄보지 못해 많이 아쉽다”면서도 “렙첸코 역시 랭킹이 높은 선수이기 때문에 많이 배웠다”고 밝혔다.

한나래는 1세트 후반부터 흔들리긴 했지만 한 수위의 렙첸코를 상대로 안정적인 스트로크와 침착한 플레이를 보여줬다. 오히려 렙첸코가 예상 밖의 범실을 쏟아내면서 경기 중 조급한 듯한 표정을 보이기도 했다.

인천아시안게임에도 출전하는 한나래는“남은 시간 서브를 좀 더 보완해서 금메달 꼭 따겠다”며 “내년에는 US오픈 출전을 목표로 뛰겠다”고 다짐했다.

이현주기자 memor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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