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밀기계 산업 선도 ‘자부심’
세상을 이롭게 하는 기업 ‘자긍심’
창원국가산업단지에 소재한 S&T중공업은 1959년 설립 이래 방위산업 제품을 비롯해 상용차용 파워트레인, 초정밀 공작기계 등을 공급하며 국내 정밀기계 산업을 선도해 온 국내 대표적 글로벌 중공업 기업이다.
S&T 그룹 최평규 회장은 최근 창업 35주년 기념식에서 “S&T 35년의 역사는 강한 의지와 도전정신으로 개척한 역사”라고 그간 성장과정을 평가하면서 “최근 기업 경영환경이 매우 불확실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단기 성과보다 장기적 안목을 갖고 긴 호흡으로 경영해야 한다”고 새로운 의지를 다졌다.
대한민국 방위산업 원조기업
S&T중공업은 1998년 부도 위기(당시 통일중공업)를 겪기도 했지만, 2003년 M&A(기업인수합병)에 성공하며 빠르게 경영정상화를 이뤘다. M&A직후인 2004년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지난해까지 10년 연속 흑자달성 기록을 이어오고 있다. 부채비율도 2002년 1,927%대에서 지난해 말 기준 36.1%로 대폭 개선됐다. 특히 2010년 8월부터 완전 무차입 경영을 실현하며 안정적인 재무구조 구축에도 성공했다.
S&T중공업은 국내 유일의 방산 파워트레인 및 중화기 생산 전문기업. 1973년 국가방위산업체로 지정된 이후 40여년간 K9자주포, K21장갑차, 천마, 비호 등 350~1,000마력급 고성능 자동변속기와 12.7㎜ K6 중기관총, 20㎜ 발칸포, 30㎜ 비호포, 40㎜ K21 전투장갑차의 주무장에 이르는 자동식 포체계를 개발, 공급하고 있다. 독자 개발한 K2 전차용 1,500마력 6단 자동변속기는 40년 방산 원조기업으로서 세계적 기술력이 집대성된 명품무기로 평가 받고 있다. 지난 3월엔 120㎜ 자주박격포 체계개발사업 수주에 성공하면서 56년 총포개발 역사상 처음으로 대(大)구경 분야 및 체계통합업체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글로벌 파워트레인 전문기업 ‘명성’
민수 파워트레인 분야에서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가고 있다. 이미 S&T의 상용파워트레인 사업은 세계 상용차 시장 1위 기업인 다임러벤츠트럭의 세계 3대 시장에 잇따라 성공적으로 진입한 데 이어 미국 존디어사, 독일 MAN, 일본 미쯔비시 후소 등 글로벌 기업들에까지 수주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친환경 파워트레인과 다단변속기, 대형트럭용 차축, 대형 특수차량용 독립현가 차축 등 최첨단 상용차용 파워트레인 제품을 잇따라 개발해 글로벌 파워트레인 전문기업으로도 명성을 얻고 있다.
대한민국 공작기계의 ‘명가’
S&T중공업은 1978년 공작기계 종합 전문 생산업체로 지정된 이후 1979년 국내 최초의 CNC(컴퓨터 수치 제어)머시닝센터 개발, 1987년 CNC 컨트롤러 국내 최초 국산화 개발 등 최첨단 공작기계를 독자 개발해 대한민국 초정밀 공작기계산업을 이끌어 왔다. 현재는 공작기계 독자 설계를 통한 핵심역량의 지속적 강화 및 글로벌 공작기계 대표기업과의 전략적 기술제휴 등을 통해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시장과 중국, 인도, 터키, 중남미 등 신흥국 시장으로 수출 비중을 점차 확대해 가고 있다.
S&T는 지속적인 기술력과 품질 확보를 위해 글로벌 시장환경 분석을 통한 선제적 대응전략을 수립, 전개하는 한편 우수 기술인력 육성에도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08년부터 자체 기술세미나를 개최해 R&D 활성화와 연구원의 연구의욕을 고취시키고 있으며, 매년 세미나에 제출된 논문을 기술논문집으로 집대성하고 있다.
장학, 친환경사업 등 사회공헌 ‘활발’
S&T는 ‘경영을 통해 세상을 이롭게 하는 기업’이란 기업정신 실현을 위해 다방면에 걸쳐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고 있는데 ▦미래인재육성을 위한 장학사업 ▦환경사랑 실천을 위한 친환경활동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더불어 살기활동 등 크게 세 분야로 나뉜다.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사업은 이공계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사업과 소외계층 장학사업으로 대표된다. 2007년 한국폴리텍Ⅶ대학 창원캠퍼스와 산학협약 체결 및 장학금 전달 등 물적 기부와 서울대 공대를 비롯한 전국 대학의 공대생 대상 ‘CEO특강’등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특히 강의를 맡은 CEO들은 강사료 전액을 장학금으로 쾌척, 재능기부의 롤모델로 평가 받고 있다. 또 미래과학기술 인재 육성을 위해 지난해 S&T그룹이 설립한 ‘S&T장학재단’에 현금 100억원을 지원했고, 이 재단은 지난 2월 교육소외계층 우수 청소년과 대학생 79명에게 제1기 장학금을 수여했다.
친환경 사회공헌활동은‘1사1산’,‘1사1하천’등 환경보호활동 참여와 창원 본사에 생태연못 2곳과 유채꽃밭을 조성, 지역민들의 나들이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더불어 살기활동은 기업메세나와 농촌과 소외시설 후원협약 프로그램인 ‘1사1책임제’활동을 통해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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