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16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부터 포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 피터 러너 중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휴전 이후 처음으로 가자지구로부터 날아온 박격포탄이 남부 지역을 강타했다”고 밝혔다. 포탄은 가자지구와의 접경 에시콜 지역에 떨어졌으나 인명이나 재산 피해는 없었다.
만약 포격이 사실이라면 이는 지난달 26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간의 ‘무기한 휴전’ 합의 이후 21일만에 처음이다.
하지만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통치하고 있는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이 같은 주장을 부인했다. 하마스 대변인은 “가자지구로부터 박격포가 발사됐다는 증거가 없다” 며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과의 휴전협정이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측은 이달 중순부터 이집트 카이로에서 장기 평화협상 논의에 들어간다. 이날 로버트 세리 유엔(UN) 중동특사는 유엔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가자지구 재건을 위한 건축 자재 반입 허용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대신 유엔은 이 자재가 하마스의 손에 들어가지 않도록 감시하기로 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건축 자재를 빼내 군용 땅굴을 만들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휴전 전까지 벌인 50일간 교전으로 팔레스타인 2,143명, 이스라엘인 73명이 각각 숨졌다.
송옥진기자 cli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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