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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인천아시안게임 좀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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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인천아시안게임 좀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

입력
2014.09.1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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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인천아시안게임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50억 아시아인들의 축제인 아시안게임은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16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1951년 시작해 올해로 17번째인 아시안게임은 4년 마다 아시아의 스포츠인들이 모여 이념과 종교, 체제를 초월해 기량을 겨루면서 갈등을 극복하고 화합과 우정을 나누는 행사다. 한국에서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것은 1986년 서울, 2002년 부산에 이어 3번째다. 인천은 2007년 쿠웨이트에서 열린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총회에서 인도의 뉴델리를 제치고 아시안게임 유치에 성공했다.

하지만 1986년과 2002년의 뜨거웠던 열기와는 달리 이번에는 아시안게임 분위기가 살아나지 않고 있어 안방잔치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많다. 경기 부진과 세월호 충격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이 바람에 입장권 판매율이 20%를 넘지 못하고 있다.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당초 목표로 잡은 입장권 매출액은 약 355억원이었으나 목표액의 30%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한다. 개막식 입장권 판매율도 55%에 불과하다. 한국 대표팀의 야구경기와 박태환이 출전하는 수영, 손연재가 나오는 리듬체조 등 일부 인기종목 입장권은 매진됐으나, 육상 축구 등의 종목은 10%에도 못 미치고 있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의 경우 60% 이상의 입장권이 판매됐다.

위기 의식을 느낀 인천시가 일부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등에 입장권 구매를 호소해왔으나 판매율은 여전히 지지부진하다. 관중 동원도 걱정거리다. 인천시는 저소득층 아동과 청소년, 장애인, 노인 등 취약계층 1만여명에게 입장권을 나눠주고 있다. 또 인천의 각급 학교에도 공문을 보내 잔여석에 대해 무료관람 조치를 했다고 한다. 이런저런 이유로 북한의 응원단 참가가 무산된 것도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북한 응원단이 왔다면 흥행에도 적잖은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그렇다고 넋을 놓고 있을 수는 없다. 기왕 유치했으니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관중석이 텅텅 비는 일은 막아야 한다. 손님들을 초청해놓고 썰렁한 잔칫상을 차려서는 안될 일이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중국 국경절(10월 1일~3일)과 겹치기 때문에 평소보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도 적극적으로 관중석으로 끌어들일 방안을 찾아야 한다. 이제라도 정부와 기업, 국민이 새로운 관심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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