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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장학금 490만원...교정은 18홀 골프장 '그린 캠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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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장학금 490만원...교정은 18홀 골프장 '그린 캠퍼스'

입력
2014.09.16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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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투자비도 충북 대학 중 1위

항공우주 분야 등 3대 특성화 중점

英ㆍ美ㆍ中 해외 명문대와 교류도

원룸형 기숙사엔 호텔급 스파시설

충북 괴산의 중원대학교가 중부권 최고 대학으로 부상하고 있다. 개교 5년 만에 주요 대학평가에서 상위권을 휩쓸며 ‘작지만 강한’대학으로 급성장했다.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2013년 대학정보공시에 따르면 중원대의 학생 1인당 장학금은 490만원으로 전국 대학 평균(257만원)보다 233만원이나 많다. 이는 충북도내 대학 가운데 가장 많은 액수다. 학교가 학생 1명에게 투자하는 교육비 역시 1,493만원으로 충북지역 1위를 기록했다. 대학원 진학률은 16.0%로 전국 평균(8.3%)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높고, 전임교원 확보율도 107.2%로 전국 평균(77.2%)보다 월등히 높았다. 이 두 항목도 충북도내에서 최고를 자랑한다.

충북 괴산군 괴산읍에 자리한 중원대 전경. 대리석 몸체에 기와 지방을 얹은 건물과 교정에 조성된 18홀 골프장. 워터파크 등이 어울려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중원대 제공
충북 괴산군 괴산읍에 자리한 중원대 전경. 대리석 몸체에 기와 지방을 얹은 건물과 교정에 조성된 18홀 골프장. 워터파크 등이 어울려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중원대 제공

고품격 캠퍼스, 소통하는 사제

2009년 개교한 중원대가 단기간에 눈부신 성장을 이룬 것은 차별화된 교육 환경과 특성화 전략 덕분이다.

중원대 캠퍼스는 전국 대학 중 단연 돋보인다. 교내로 들어서면 한국의 전통미를 가미한 대리석 건물이 위용을 드러낸다. 교정은 18홀 짜리 천연잔디 골프장으로 조성돼 온통 푸른빛이다. 이 골프코스는 스포츠과학부 학생들의 필드감각을 키우는 실습장으로 활용된다. 또 학생들의 교양수업장, 교직원들의 복지, 외부인의 여가 활용에도 이용된다.

전교생을 수용할 수 있는 원룸형 기숙사는 호텔급으로 건물과 방 전체가 대리석 세라믹으로 시공됐다. 내부에는 초현대식 스파시설을 갖추고 있다. 총 면적 3,300㎡으로 남자 600명, 여자 3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부대시설도 최고 수준이다. 각 방에는 LAN선이 깔려있고 스터디룸 영어카페 서점 탁구장 당구장 문구점 미용실 마트 등이 들어서있다. 국제 규격의 50m 길이 8레인의 실내 수영장과 천연잔디 축구장도 갖췄다.

60m높이의 인공폭포 2개를 갖춘 야외 풀장 ‘중원 워터 피아’도 있다. 카누 선수들의 훈련장으로도 이용되는 이곳은 여름철이면 지역 주민에게 개방된다. 여기에 다양하고 진귀한 유물을 보유한 박물관, 자연의 향기가 가득한 식물원도 있어 캠퍼스가 하나의 거대한 테마파크를 연상케 한다. 이러한 중원대의 모든 시설은 지열ㆍ태양열에너지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그야말로 ‘그린캠퍼스’다.

최고의 친환경캠퍼스에서 학생 전원이 기숙생활을 하는 중원대는 소통이 생활화된 곳이다. 교정 곳곳에서 교수와 학생들이 한 데 어울려 대화하고 스포츠를 즐기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CMP(Career Mentoring Professor)제도를 일찍부터 정착시킨 결과다. 이는 교수와 학생이 멘토와 멘티로 한 쌍이 돼 대학생활부터 졸업 후까지 평생동안 사제가 되는 제도이다. 매주 수요일 인성교육 시간을 통해 교수와 학생들은 소통의 시간을 갖고, 필요하면 수시로 만나 인생전반에 대해 터놓고 대화한다.

주목받은 혁신ㆍ특성화 사업

중원대는 중장기 발전계획에 따라 ‘항공우주’ ‘의료보건’ ‘신성장동력’ 등 3개 미래산업 분야에서 인재를 집중 육성하는 3대 특성화 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항공우주산업 인재 특성화를 위해서는 교육용 비행장 활주로는 물론 대규모 첨단 항공훈련시설과 교육용 항공기를 구비하는 등 집중적인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항공우주산업 인재는 지구촌 일일 생활권에 맞춰 영어는 물론 다양한 언어구사 능력을 겸비하고 문화적 소용을 갖춘 인재로 육성한다.

올해 항공학부를 신설해 신입생을 모집했고, 내년에는 항공대학을 4개 학과로 구성된 단과대학으로 독립시킨다.

의료보건 인재를 키우기 위해서는 2011년 간호학과를 신설한 데 이어 지난해 의료보건대학을 단과대학으로 출범시켰다. 또한 융합교육을 위해 이공대학에 연관 학과인 의생명과학과, 의료공학과를 운영중이다. 내년부터는 이공대에 의약바이오학과를 통합 신설하고, 예체능대에 스포츠 및 건강관련 4개 학과를 레저스포츠학과로 통합 신설할 참이다.

신성장동력 산업 인재를 키우기 위해서는 국가 정책에 발맞춰 기존의 에너지ㆍ자원 관련 3개 학과를 통합한 신재생에너지자원학과를 내년에 신설한다.

영어 특성화 분야도 눈에 띈다. 중원대 학생들은 입학하면 영어능력 테스트를 통해 5단계로 나눠 4년 동안 500시간 이상의 수준별 영어능력 수업을 받는다. 전체 교수의 30%를 외국인 또는 재외국민으로 확보하고 있고, 전공수업의 20%이상을 외국어로 강의한다. 학생들은 4학년이 되면 영어로 논문을 쓰고 외국 학술대회에 참가해 영어로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글로벌 교육도 선두

중원대는 글로벌 대학의 면모도 빠르게 갖춰나가고 있다. 현재 16개국 31개 대학과 학술연구 및 학생교류 협약을 했거나 교류를 추진 중이다. 이들 대학 중에는 영국 노팅엄트렌트대, 미국 미네소타대, 몽골 국립대, 중국 칭화대 등 해외 명문대가 수두룩하다. 다음달에는 중국 칭화대, 미국 클리블랜드 대학과 공동으로 자동제어 공동연구소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 연구소는 앞으로 5년 동안 자동제어 관련 연구성과를 국제 저명학술지에 발표하고 자동제어엔지니어링 인재들을 배출할 예정이다.

중원대의 국제교류 방식은 남다르다. 단순히 외국 유학생을 유치하는 성과주의를 지양하는 대신 학과와 학과간 실질적인 교류를 원칙으로 한다. 먼저 양쪽 교수들이 만나 머리를 맞대고 교육과정을 만든 뒤 학사 교류에 나선다. 이렇게 만든 교류 프로그램은 서로에게 신뢰감을 주며 안정적으로 운영된다. 때문에 중원대에서는 중도에 이탈하는 유학생이 생기지 않는다. 진짜 공부를 원하는 학생들만 교류에 참여한다는 얘기다.

괴산=한덕동기자 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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