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신입생들의 사교육 경험 비율이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서울대 대학생활문화원의 ‘2014년 신입생 특성조사’에 따르면 전체 신입생 3,369명 중 설문조사에 응답한 902명의 88.7%가 ‘사교육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방식의 조사에서 85.9%가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것보다 2.8%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중복응답을 허용한 설문 결과 사교육 유형별로는 ‘학원에 다닌 경험’이 72.6%로 가장 많았고 ‘인터넷 강의(46.7%)’와 ‘개인 과외(25.4%)’가 뒤를 이었다. 신입생들이 사교육을 받은 목적은 수능이 73.6%로 압도적이었고 내신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47.0%였다.
사교육 효과에 대해서는 대체로 긍정적 반응이었다. 사교육 경험자 46.0%가 ‘사교육이 대입에 상당히 도움이 되었다’거나 ‘매우 도움이 되었다’고 답한 반면 ‘전혀 도움이 안 되었다’거나 ‘별로 도움이 안 되었다’고 답한 비율은 12.8%에 그쳤다.
한편 신입생들의 고교 시절 학업성취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요인으로는 응답자의 81.6%가 ‘자기주도적 학습’을 꼽았고 ‘정규수업’과‘독서’가 6.3%, 5.1%로 뒤따랐다.
올해 신입생의 10명 중 7명은 수도권과 광역시 출신이었고 고등학교 유형별로는 일반고(47.8%), 자사고(16.2%), 과학고(12.0%), 외고(11.9%) 순이었다. 재수생(재수ㆍ삼수 이상)의 비율은 14.1%였다. 장재진기자 blanc@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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