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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앙의 여인 김효주 “미국 진출 시기는 신중하게 결정”

입력
2014.09.16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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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앙의 여인 김효주 “미국 진출 시기는 신중하게 결정”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효주(19ㆍ롯데)가 미국 무대 진출에 대해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김효주는 16일 인천공항에서 열린 귀국 기자회견에서 “워낙 갑자기 한 우승이라 아직 생각을 해보지 못했다”며 “우선 하반기 국내 대회에 전념하면서 주위 분들과 충분히 상의한 뒤에 미국 진출 시기를 정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김효주는 “LPGA 투어에서도 통하려면 체력과 쇼트 게임 능력을 키워야 한다. 이번 대회를 통해서도 많이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현지 항공사 파업 관계로 에비앙 레뱅에서 파리까지 택시를 타고 이동한 김효주는 “한 번에 타고 가는 것이 편할 것 같아서 택시를 탔다. 7시간을 달려 택시비 200만원이 나왔는데 힘들여 번 돈을 아깝게 쓴 것 같다”고 웃었다. 김효주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 상금 5억원을 받았다.

그는 “비행기에서 푹 자서 피곤함을 모르겠다. 우승했다는 실감도 오늘 여기 들어와서 많은 카메라를 보니 더 나는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카리 웹(호주)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김효주는 “그때 내 퍼트에만 신경을 쓰느라 사실 상대 선수의 세 번째 샷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며 “웹의 파 퍼트가 들어가지 않았을 때도 사실 우승을 했는지 정확히 몰랐었다”고 우승 순간을 되돌아봤다.

이 대회 1라운드에서 61타를 친 김효주는 “정말 아무 생각이 없었다. 치면 붙고 들어간다는 말처럼 신들렸다고밖에 할 수 없었다”고 즐거워했다.

하지만 김효주는 이번 대회를 점수로 매기자면 “80점”이라고 자세를 낮췄다. 그는 “첫날은 100점이었지만 점점 떨어졌다. 좋은 성적을 낼 때를 보면 꼭 컨디션이 100%인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김효주는 18일부터 시작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대회 메트라이프ㆍ한국경제 제36회 KLPGA 챔피언십(총 상금 7억원ㆍ우승 상금 1억4,000만원)에 출전한다. 김효주가 국내에서 또 하나의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수집할지 관심이다.

그는 “하반기 대회에 성적이 좋지 않으면 체력이 문제라는 지적이 나올 텐데 그런 얘기를 듣고 싶지 않다”며 “피곤함을 잊고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겠다. 국내에서 우승을 한 번 정도는 더 하고 싶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김효주는 올해 국내에서 3승, 시즌 상금 8억원을 돌파했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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