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국 119명 참여 아라아트센터서
한민족미술교류협회가 17일부터 일주일간 서울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 ‘2014 남ㆍ북ㆍ중 평화ㆍ상생ㆍ공존전’을 개최한다. 지난해 10월 진행된 한민족미술교류전에 이어 두 번째로 3개국 한민족 작가들의 작품을 모았다.
전시회에는 총 119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조각가 김운성ㆍ김서경 부부가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서 있는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한 작품 ‘소녀상’을 별도로 제작해 전시하는 것을 비롯해 한국 작가 72명이 참여했다. 이광군 중국 노신미술대학교 교수 등을 통해 어렵게 입수한 북한 작가 32명의 작품도 전시된다. 20대 작가부터 작고한 명성 높은 작가들까지 여러 세대에 걸친 남북한 작가들의 작품을 두루 볼 수 있다. 서화가 조진빈과 서예가 김성일 등 중국의 한민족 2세 작가 15명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정정식 한민족미술교류협회 이사장은 “일제 강점기와 냉전 시대를 거치며 뿔뿔이 흩어진 한민족의 아픔을 아우르고 평화공존의 메시지를 전하자는 취지에서 공동미술전시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인현우기자 inhy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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