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핸드볼, 아시아청소년선수권서 9년 만에 정상
한국 남자 청소년 핸드볼 대표팀이 9년 만에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박종하(전북 제일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6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제6회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카타르를 26-25로 제압했다.
한국은 2010년 4회 대회 결승과 2012년 5회 대회 준결승에서 카타르에 졌지만 이번 대회 결승에서 설욕에 성공했다. 2005년 1회 대회 이후 9년 만에 우승이다.
한국은 카타르와 경기 종료 직전까지 치열한 승부를 벌였다. 25-23으로 앞선 상황에서 종료 2분여를 남기고 강석주(부천공고)가 한 골을 추가하며 3골 차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강석주는 혼자 10골을 터뜨리며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박동광(대성고)과 김지훈(부천공고)도 7골과 5골을 각각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골키퍼 박재용(대성고)은 45.5%의 방어율을 뽐냈다.
박종하 감독은 “4강에서 연장까지 치르는 바람에 체력 저하가 우려됐다. 하지만 선수들이 강한 정신력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해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9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오른 남자 청소년 핸드볼 대표팀은 17일 귀국한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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