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기업 문화를 소개한 인터넷 드라마를 만들어 다음달 공개한다.
16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 직원들의 꿈과 도전을 담은 인터넷 드라마 ‘최고의 미래’(사진)를 제작해 다음달 셋째 주 중에 삼성블로그와 페이스북, 유튜브 등에 공개한다. 회당 10분씩 총 6회 분량으로 제작되는 이번 드라마는 가수지망생인 남자 주인공과 삼성의 신입 여사원이 한 집에 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시트콤 형태로 꾸몄다. 삼성 관계자는 “컴퓨터뿐 아니라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로도 볼 수 있도록 회당 분량을 10분으로 짧게 구성했다”고 말했다.
주연은 인기 걸그룹 걸스데이의 민아와 신인배우 서강준이 맡았고, 가수 홍경민 배우 최성국 이선진 등이 이웃 및 직장 동료로 출연한다. 연출은 뮤직비디오를 주로 연출한 한창근 감독이 맡았고 밴드015B의 장호일이 음악감독을 담당했다.
특이한 점은 뮤지컬 요소를 섞어서 ‘저 바다에 누워’‘나에게 쓰는 편지’등 널리 알려진 1980, 90년대 노래로 주인공들의 심리 상태를 표현했다. 또 촬영 장소로 삼성전자 서초 사옥과 수원 디지털시티 등이 등장하며 근무중인 직원들이 즉석에서 엑스트라로 출연하기도 한다.
삼성이 지난해에 이어 인터넷 드라마를 두 번째 제작한 이유는 친근한 기업 이미지 형성을 위해서다. 즉, 거부감이 드는 광고보다 낯익은 스타들이 풀어내는 이야기를 통해 대기업의 차가운 이미지를 희석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삼성 관계자는 “지난해 처음 공개한 인터넷 드라마 조회건수가 550만건에 이르렀다”며 “그만큼 삼성의 기업문화, 일하는 모습 등에 관심이 많다고 보고 두 번째 드라마를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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