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졸업자는 10%P나 차이
학력이 높을수록 남성보다 여성이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맞춤형 여성일자리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15일 교육개발원의 ‘2013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 연계 취업통계조사’에 따르면 전국 고등학교, 대학교, 대학원의 2012년 8월과 2013년 2월 졸업자 가운데 지난해 6월 1일 기준 취업에 성공한 28만 6,896명을 살펴보니 전문계고 졸업생의 여성 취업률은 남성보다 높고 고용의 질도 우수했다.
그러나 고등교육기관 졸업생은 전문대와 교육대를 제외하고 대부분 여성이 남성보다 취업률이 저조했다. 교육대학 취업률은 남녀가 72%로 같았고, 4년제 대학 졸업 취업률은 남성이 55.6%로 여성(51.3%)보다 조금 높았다.
산업대 취업률은 남성 64.9%, 여성 58.8%, 일반대학원은 남성 68.9%, 여성 58.5%로 격차가 컸다. 특히 일반대학원 졸업생은 남녀 취업률 격차가 현저히 컸다. 계열별로는 공학계열과 자연계열에서 남녀 취업률 격차가 더 커 이공계 전공 청년 여성들의 고용 여건을 개선할 필요성이 지적됐다.
서울시와 서울시 여성능력개발원은 이러한 통계를 기반으로 여성 일자리 정책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날 숙명여대 ‘백주년기념관 신한은행홀’에서 제2회 여성일자리비전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선 청년 여성의 연령별 취업 특성과 지원방안, 청년실업자 지원방안 등이 논의됐다.
이태무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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