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사졸업생이 초년 ‘연봉 킹’
아이비리그 대학은 30위도 못 끼어
하버드 졸업생과 미국 해군사관학교 졸업생 가운데 누구 연봉이 높을까. 정답은 ‘해사 졸업생’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13일 프린스턴, 하버드, 예일, 컬럼비아 등 이른바 ‘아이비 리그’대학이 미국의 전통 명문대로 꼽히지만, 졸업생들의 평균 연봉을 놓고 평가하면 30위 이내에도 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이 ‘페이 스케일’(PayScale)’이라는 단체의 보고서를 인용한 기사에 따르면 1,000개 대학의 졸업자 150만명을 대상으로 초봉을 비교한 결과, 미 해사 졸업생의 평균 초봉이 8만달러(8,200만원)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수학ㆍ물리학에 특화된 하비머드대(7만6,000달러), 미국 육사(7만5,000달러), 캘리포니아공대(7만5,000달러) 등의 순이었다.
반면 프린스턴(6만달러)은 졸업생 연봉 순위에서 34위에 머물렀고, 컬럼비아(5만9,200달러ㆍ41위)와 예일(5만8,500달러ㆍ47위), 하버드(5만7,700달러ㆍ53위) 등도 4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졸업 후 10년 가량 지났을 경우의 연봉도 아이비 리그 대학이 상위권을 차지하지 못했다. 이 분야에서 1위는 하버포드와 카레턴 대학 졸업생으로 졸업 이후 10년간 각각 7만6,000달러와 7만4,000달러의 연봉 상승을 경험했는데, 같은 기간 하버드와 브라운대 졸업생의 연봉 상승폭은 6만달러를 밑돌았다.
워싱턴=조철환 특파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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