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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8000대 승강기 24시간 모니터링...이상징후 땐 즉각 파악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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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8000대 승강기 24시간 모니터링...이상징후 땐 즉각 파악 대처

입력
2014.09.1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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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점검ㆍ간단한 고장은 원격 처리

운행횟수 등 분석 사고 사전 예방

세계 최초 모바일 연동 서비스도

현대엘리베이터 이천 본사의 고객케어센터(CCC). 전국에 설치된 8,000여대의 엘리베이터 운행상태와 이상징후와 관련한 정보가 대형화면을 통해 실시간으로 올라오기 때문에 원격 서비스가 가능하다. 현대엘리베이터 제공
현대엘리베이터 이천 본사의 고객케어센터(CCC). 전국에 설치된 8,000여대의 엘리베이터 운행상태와 이상징후와 관련한 정보가 대형화면을 통해 실시간으로 올라오기 때문에 원격 서비스가 가능하다. 현대엘리베이터 제공

현대엘리베이터 고객케어센터(CCC)의 대형화면 4곳에는 전국에 설치된 엘리베이터 8,000여대의 운행상태가 실시간으로 올라온다. 특히 갑자기 정전돼 엘리베이터가 급정거하거나 탑승 후에도 문이 장시간 안 닫히는 경우, 제어장치에 이상이 생기는 등 엘리베이터 운행에 문제가 있어 보이는 정보는 빠짐없이 화면에 나타난다.

지난달 28일 CCC 직원들은 이상징후를 드러낸 서울 관악구의 한 엘리베이터를 원격으로 점검을 마쳤고, 전북 익산시 건물의 엘리베이터는 현장점검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수리요원을 출동시켰다. 수리요원은 휴대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엘리베이터 상태를 미리 파악한 후 현장에서 단시간 내 수리를 마쳤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해 3월 이천 본사에 CCC를 열고 지리정보시스템을 활용한 원격감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CCC에서는 전국에 설치된 엘리베이터 운행상태를 24시간 동안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인터넷 망을 통해 엘리베이터 운행정보가 실시간으로 수집되면서 엘리베이터가 멈추는 등 고장이나 사고 가능성이 나타나면 CCC에 설치된 대형 화면에 해당 엘리베이터의 운행상태와 위치가 자동으로 나타난다. 사전에 100여개의 ‘에러 코드’를 컴퓨터에 입력했기 때문에 운행에 조금이라도 문제가 생기면 즉각 파악이 가능한 것이다.

안전점검이나 간단한 고장은 원격으로 처리가 가능하며, 부품교체 등 보수요원이 필요한 경우에는 CCC 내에 설치된 교통상황 전광판을 분석해 가장 빨리 도착할 수 있는 직원이 현장으로 출동한다. 엘리베이터에 갇힌 사람이 비상호출을 할 경우 CCC 상담직원이 이용객과의 통화를 통해 고장처리 현황을 비롯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이용객의 불안감을 해소해 주기도 한다.

현대엘리베이터가 CCC에서 운영 중인 시스템인 HRTS는 매달 엘리베이터 운행시간과 횟수, 시간대별 이용시간 및 고장처리 이력 등을 분석한 보고서를 고객들에게 제공해 고장 및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기능도 수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원격감시서비스는 고객편의와 사고예방을 위해 확산되고 있으며, 현대엘리베이터는 세계 최초로 모바일까지 연동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천=강철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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